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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1세대 '마지막 별' 정상영 회장 별세, 잇따른 정재계 조문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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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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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3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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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자료사진./사진=뉴스1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자료사진./사진=뉴스1
범(汎) 현대가(家) 창업 1세대 '마지막 별'이 졌다. 지난 30일 정상영 KCC (247,500원 ▼9,500 -3.70%)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영(永)'자 항렬의 현대가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가 막을 내렸다. 이튿날 마련된 빈소에는 고인을 기리는 현대일가 친지들과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정 명예회장의 빈소는 31일 서울 송파구 현대아산병원 2층에 마련됐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가족·친지와 지인 등만 조문이 가능했고, 취재진의 출입은 1층에서 통제됐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다음 달 3일까지 5일간이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이날 하루 두 차례나 정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막냇삼촌에 대한 각별한 심정을 나타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가 다른 가족들과 오후 5시쯤 또다시 왔다.

정 이사장은 막냇삼촌인 정 명예회장과 보낸 추억에 잠기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초등학교 5년때 부터 2년 가량 정 명예회장과 함께 같은 집에서 머물렀던 시기를 떠올렸다. 정 명예회장과는 정 회장은 15살 차이다.

현대家 1세대 '마지막 별' 정상영 회장 별세, 잇따른 정재계 조문행렬
정 이사장은 "(아버지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가족들이 장충동에서 살다가 청운동으로 이사를 갔는데, 그 때 막내삼촌과 함께 살았다"며 "(정 명예회장은)항상 활달하고 그래서 집 앞에 작은 골목길에서 놀기도 했다. 많이 슬프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정 명예회장의 입관식이 진행됐다. 이날 입관식에는 가족들과 정의선 현대차 (190,500원 ▼3,000 -1.55%)그룹 회장 등 친지들만 참여한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다.

빈소에 들어서면서부터 돌아가기 전까지 정 회장은 착잡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장손인 정 회장에게 고인은 숙조부(작은할아버지)다. 입관식에 참석한 뒤 정 회장은 심정을 묻는 기자들에게 "정말 안타깝다"고 짧게 답한 뒤 준비된 GV80차량을 타고 장례식장을 떴다. 앞서 정 회장은 장례식장에서 음식을 나르는 등 빈자리를 채우려 애썼다.

빈소에는 현대일가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몽'자 돌림 2세 경영인들인 정 명예회장의 조카 △정몽혁 현대상사 (16,950원 ▼700 -3.97%) 회장 △정몽규 HDC (6,400원 ▼70 -1.08%) 회장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등이 찾았다. '선'자 돌림 3세 경영인들도 빈소를 찾았다. 정몽근 현대백화점 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정지선 현대백화점 (56,700원 ▼900 -1.56%)그룹 회장과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아들 정경선 루트임팩트 대표가 다녀갔다.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허재 전 전주 KCC}이지스 감독도 이날 오후 다녀갔다. 허 전 감독은 농구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던 정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감독을 지냈던 인연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권오갑 현대중공업 지주 회장과 투자(IB)업계 거물인 임석정 SJL파트너스 회장도 자리했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과 이홍선 삼보컴퓨터 대표, 최삼규 이화공영 회장과 송한주 한국내화 대표, 강호익 한창산업 대표, 금한태 텔코웨어 대표 등도 자리했다.

정계인사들도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과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워싱턴 포럼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도 왔다.

앞서 정 명예회장은 1936년 강원도 통천 출생으로 한국 재계에서 창업주로서는 드물게 60여년을 경영일선에서 몸담았다. 국내 기업인 중 가장 오래 경영현장을 지켜온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말까지 매일 회사에 출근해 업무를 봤을 정도로 창립 이후 60년간 업(業)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22살 때인 1958년 8월 금강스레트공업이란 이름으로 KCC를 창업했고, 1974년 도료업체인 고려화학과 2000년 첨단소재 업체 금강고려화학을 세웠다. 세계 7번째로 반도체 소재 중 하나인 실리콘 원료(모노머) 국산화도 성공했다. 그는 첫째 형 정주영 전 명예회장과 각별해 '리틀 정주영'으로도 불렸다.

유족은 부인 조은주 여사와 정몽진 KCC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3남이다. KCC관계자는 "고인의 뜻에 따라 조용하게 장례절차가 진행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선영(조상 무덤 근처)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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