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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200억 부채 뺀 서비스만 팔려…새 주인 "내달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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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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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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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완 싸이월드 대표가 지난해 7월23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법에서 열린 근로기준법 위반(임금체불)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가 지난해 7월23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법에서 열린 근로기준법 위반(임금체불)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싸이월드 로고 / 사진제공=싸이월드
싸이월드 로고 / 사진제공=싸이월드
경영난으로 폐업 위기에 몰렸던 '추억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싸이월드가 다음달 부활한다.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가 안고 있는 10억원 상당의 직원 임금 채권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싸이월드에 쌓인 개인정보 데이터와 서비스가 신설 법인에 이전되는 형태다.

싸이월드의 서비스를 인수한 신설법인 '싸이월드제트(Z)'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 소식을 알리며 "전 대표 측이 싸이월드 서비스 매각 대금을 통해 지난달 29일 임금 체불 문제를 완전 해결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가 소유한 기존 싸이월드 법인은 200억원 규모의 부채와 함께 전 대표 소유로 남는다.

전 대표는 싸이월드 서비스를 매각하면서 그간 임금 체불로 자신을 고소한 직원 90%에게 고소 취하를 약속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표는 그동안 임금 체불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 싸이월드 폐업을 막기 위해 회사 매각을 시도해 왔다. 하지만 인수자를 찾기 쉽지 않아 서비스만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원 싸이월드Z 대표는 "200억원 상당의 기존 부채는 남겨두고 서비스만 가져오는 형식"이라며 "회사 상황이 나아지면 채권자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싸이월드Z는 앞으로 한 달 내 기존 서비스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서비스를 정상화한 뒤 모바일 3.0 버전 등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80억원 상당의 투자도 받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 대표는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선 50억~100억원 상당의 자금이 소요된다"며 "80억원 가량의 투자를 받아 서비스 양수 금액을 지불하고 지난 2개월간 서비스 개발에 투자해왔다"고 말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싸이월드가 폐업할 경우 기존에 이용자들이 싸이월드에 저장해뒀던 사진 등 자료가 그대로 폐기처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싸이월드Z에 따르면 현재 싸이월드 서버 안에 남아있는 데이터 규모는 회원 약 3200만명에게 소유권이 있는 △사진 약 170억장 △음원 MP3 파일 약 5억3000개 △동영상 약 1억5000개 등이다.

싸이월드는 애초에 지난해 5월 국세청으로부터 세금 체납 문제로 사업자 등록이 말소되면서 폐업 위기에 처해졌다. 하지만 전 대표가 자진 폐업만은 막겠다는 의지를 보여오면서 매각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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