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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된 미얀마 수치 고문, 건강하고 자주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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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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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2019년 4월 14일 바고 지역을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수치 고문은 1일(현지시간) 윈 민 대통령,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구금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2019년 4월 14일 바고 지역을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수치 고문은 1일(현지시간) 윈 민 대통령,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구금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미얀마 문민정부를 이끌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1일 군부에 의해 수도 네피도에서 구금된 후 그의 근황이 공개됐다.

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수치 고문이 이끄는 정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치 토에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치 고문은 현재 관저에 구금돼 있으며 자주 산책도 하는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과거 군사정권 하에서 정치범으로 15년간의 가택연금 생활을 견뎠던 수치 고문은 다른 형태의 가택연금 생활에 비교적 빨리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수치 고문은 미얀마 독립운동 영웅이자 국부로 추앙받는 아웅산 장군의 딸이다. 그는 2세 때 아버지가 암살된 후 인도와 영국 등 해외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다.

그러다 33살이 되던 1988년, 어머니의 병문안을 위해 고국에 들어왔다. 이때 수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군부의 무자비한 진압에 희생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를 계기로 민주화 운동에 동참했다가 1990년 군부 정권에 의해 가택연금에 처해졌고,1995년이 돼서야 '창살 없는 감옥'에서 풀어줬다. 수치 고문은 그러나 이후에도 구금과 석방을 반복했고, 2010년 말 20년 만에 총선이 실시되면서 석방돼 자유의 몸이 됐다.

10여년 만에 다시 가택 연금된 수치 고문은 이번 쿠데타를 예감한 듯 성명을 미리 작성하기도 했다. NLD는 전날 쿠데타가 발생한 뒤 수치 고문이 사전에 작성한 성명을 발표했다.

수치 고문은 성명에서 "군부 행동은 미얀마를 다시 군부 독재 밑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나는 국민을 향해 쿠데타를 받아들이지 말 것과 군부 쿠데타에 대항해 항의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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