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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불법 접대 의혹' 스가, 국회서 "프라이버시" 답변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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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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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일 (현지시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쿄 등 전국 10개 광역자치단체에 코로나19 긴급사태의 한 달간 연장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일 (현지시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쿄 등 전국 10개 광역자치단체에 코로나19 긴급사태의 한 달간 연장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장남의 불법 접대 의혹이 제기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국회에서 관련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지난 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스가 총리는 구로이와 다카히로 입헌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자 "본인이나 그 가족의 명예나 프라이버시에 관련된다"며 "이런 자리에서 대답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자신이 과거 총무상을 맡아 총무성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여러 인연이 있어 응원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것을 지금 나의 장남과 연결짓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한 일이다. (장남과 나는)완전히 다른 인격체"라고 반박했다.

이날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은 위성방송 관련 회사 '도호쿠신샤'에 근무하는 스가 총리의 장남 스가 세이고가 지난해 10~12월에 거쳐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의 인허가권을 쥔 총무성 간부 4명에게 1인당 4만엔(약 42만원)이 넘는 식사 접대를 하고 선물과 택시 티켓까지 줬다고 보도하며 접대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슈칸분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총무성 간부들이 접대에 응한 이유는 과거 총무상을 지낸 스가 총리가 인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보도했다.

세이고 본인 또한 스가 총리가 제1차 아베 내각에서 총무상으로 처음 각료가 된 2006년 총무상 비서관으로 기용된 바 있다.

이날 스가 총리는 총무성에서 접대의 위법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사실을 언급하며 "국민으로부터 의심을 받는 일이 절대 없도록 룰에 따라 확실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이고가 자신에게 전화한 사실을 밝히며 "조사가 들어오면 사실관계에 대해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스가 총리의 대응은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자신이 장남의 불법 접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차단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지지율이 30%대까지 하락하는 등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가 총리에게 장남의 불법 접대 의혹이 마지막 '카운터 펀치'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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