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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시로 이사 오면 1100만원 준다”…벌써 40명이 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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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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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0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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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서 한 고객이 포장 음식을 들고 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서 한 고객이 포장 음식을 들고 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의 중소 도시들과 주정부들이 '현금'을 내걸고 인구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많은 대도시 기반 기업들이 재택근무제를 시행 중인 가운데, 인구 밀집도가 높은 대도시를 벗어나고자 하는 수요가 늘었다는 점을 노린 도시 마케팅이다.

4일(현지시간) 경제잡지 '포브스'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 오클라호마주 2대 도시인 털사, 미시시피 강변의 마을 나체스가 속한 애덤스 카운티, 아칸소주와 버몬트주 등이 이주 시 현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내세우며 외지인들의 전입을 독려하고 있다.

털사시는 지난해 시작한 '털사 리모트 프로그램'(Tulsa Remote Program)을 통해 타 도시의 재택근무자들이 거주지를 옮겨올 경우 이주비 명목으로 현금 1만 달러(약 1100만원)를 지급하고 있다. 단 지원자는 이미 직업이 있는 상태여야 하며 최소 1년간 털사에 살아야 한다.

털사는 이주민들을 위해 도심에 책상과 인터넷 서비스 등을 갖춘 공동 사무실도 조성해놓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전 세계 100개국에서 지금까지 1만여 명이 신청서를 낼 정도로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시카고 WGN 방송은 "일리노이주에서만 약 1000 명이 지원했고, 이미 400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털사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시카고 주민 바비 레이스는 "처음에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대도시를 떠나 조금 더 천천히 가는 삶을 살고 싶었다"며 신청 동기를 설명했다.

털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 구성을 다양화할 목표를 갖고 있다.

프로그램의 운영책임자 그랜트 범가너는 "털사는 미국 10대 오페라단과 함께 수준급 발레단과 박물관,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며 "게다가 주거비 부담이 적고 결속력 강한 커뮤니티를 갖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미시시피 강변의 나체스시 또한 도시로 이주할 시 최대 6100달러(약 68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남쪽으로 이주하기'(Shift South)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나체스시 외부 기업에서 일하는 재택근무자를 대상으로 한다.

글로벌 네트워크 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의 수석책임자 앤드류 필립스는 이런 류의 도시 마케잉에 대해 호평하며 "단순 인구 증가 외에 입소문 등에 따른 도시 브랜드·인지도 상승효과 등 부가 효과 를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팬데믹의 여파로 미국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이 원격 근무로 전환되면서 대규모 거주지 이동 현상이 발생했다. 미국 연방우체국(USP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최소 159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거주지를 옮겼으며 특히 대도시 탈출 현상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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