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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한달간 10조 팔아치웠다…사상 최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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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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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0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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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3100선을 회복했다. 이번주 한주간 코스피 지수의 지지력을 확인한 게 성과다. 다만 설 연휴를 앞둔 다음주중 강한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연기금은 최장 기간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을 낮춘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7% 오른 3120.63을 기록했다. 기관이 2352억원, 외국인은 1863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2조4000억원 이상 사모으던 개인은 3990억원 순매도했다.

애플카 기대감에 자동차 업종과 함께 전날 하락했던 대형주 중심으로 반등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는 1~2% 상승했다. 현대차는 0.4%, 기아차는 3.47% 상승했다. 기아차는 이날 종가가 10만1500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종가가 10만원을 넘었다.

중국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20명에 그치면서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춘절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줄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직 안정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에는 이르다.

연기금은 사상 최장 순매도를 경신했다. 연기금은 지난해 12월24일부터 코스피시장에서 29 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총 순매도금액은 10조462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주가 상승으로 올해 설정한 국내 주식 비중이 초과됐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연기금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순매도 9258억원)가 압도적이다. 그 뒤를 현대차(1621억원), SK하이닉스(1370억원) 등이 잇는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하루에만 5.2원 껑충 올라 1123.7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112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초 이후 처음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이후 외국인 수급은 중립적"이라며 "달러 강세로 신흥국 통화에 대한 환차익 매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달 중 발표될 바이든의 부양정책 규모와 이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달러가 추세적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동성이나 업종 구조 등 구조적 변화가 있었지만 내년 이익과 경제 회복까지 선반영한 현재 주가 수준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유동성 확장세가 더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면, 강세장 재개를 위해서는 올해와 내년의 이익 및 경제 펀더멘털의 기대치가 추가로 상향조정 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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