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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열받았다"..현대차·기아 애플카 협상설 막전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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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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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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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콘셉트 이미지 /사진=애리스토메니스 처바스
애플카 콘셉트 이미지 /사진=애리스토메니스 처바스
"애플이 엄청 열 받았을 것이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과 애플의 협력설이 증권시장을 중심으로 달아오르던 시점에 미국 GM 중간관리자 입에서 나온 얘기다. 8일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처음부터 뭍밑에서 진행해야 하는 글로벌 전략적 제휴에 기본도 모르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연구위원은 "계속 공시를 하는 것 자체가 협상에 큰 걸림돌이 됐고 신뢰성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언론이 바로 잡아야 하는데 주가 띄우기에 이용되며 우스운 사례가 됐고 결과적으로 (이를 믿고 투자한) 개미들만 손해를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현대차 (237,500원 상승500 0.2%)·기아는 이날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현대차그룹에선 이외에 어떤 입장이나 설명도 내놓을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런 제휴 협상은 수천건이 일어나는데 통상적으로 체결 직전에 발표된다"며 "홍보 효과만 본 섣부른 판단 때문에 역효과가 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의 티저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의 티저 이미지 /사진제공=현대차

사실 업계에선 애플카(자율주행 전기차) 협력업체로 현대차·기아가 최적의 조합이라는데 무게를 실었다.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생산 기반이 되고, 기아가 미국 생산라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계 최초로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을 적용한 'E-GMP'는 현대차그룹만의 독보적인 특허기술로 별도 부품 없이 400V(볼트)와 800V용 충전시스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800V 고전압시스템도 18분 안에 80%까지 초고속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18분 충전시 400km, 완충(완전충전) 시엔 500㎞ 주행이 가능한 신형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글로벌 대량 생산체계와 완성차 안전 기술,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등도 애플이 전기차 출시를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5일 애플의 비밀주의를 근거로 들며 협상 중단설을 보도하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애플의 비밀유지계약((NDA·Non Disclosure Agreement)은 악명이 높기로 유명하다. 자사 직원들은 물론 협력사에도 예외가 없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현대차가 이번에 배웠듯 애플과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은 아마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했다.

실제로 애플이 현대차그룹과 협력을 중단했는지 여부는 두고봐야 한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블룸버그도 "일시 중단된 것일 뿐 아직 완전히 협상이 끝난 상황은 아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에 대해 이 연구위원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더라도 애플이 발을 뺀 것"이라며 "다시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불리한 조건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애플카 / 사진제공=애플허브 인스타
애플카 / 사진제공=애플허브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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