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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시세 90%까지 반영", HUG 개선안에 건설업계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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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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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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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품질 개선 등 긍정 효과 기대…실제 적용 여부는 의구심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김창현 기자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김창현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9일 고분양가 관리 지역인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등의 아파트 분양가격을 시세의 90%까지 반영하는 개선안을 내놓자, 건설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분양가로 골머리를 앓던 사업지에서는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개선안이 적용되면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분양가가 너무 낮아 사업 추진이 안되던 재건축 단지에서도 사업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세가 충분히 반영되면 분양가가 너무 오른다는 단점도 있지만 소위 '로또 분양'은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HUG의 고분양가 심사 기준은 공급 속도를 늦추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지적돼 왔다. 기존에는 인근 아파트 분양가격의 100~105% 수준에서 분양가가 결정돼, 시세보다 크게 낮았기 때문이다. 최근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지역은 10년 전 분양가가 적용되기도 해 협상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HUG 기준대로 분양가가 평당(3.3㎡) 100만원만 깎여도 30평 기준으로 하면 3000만원이고, 1000세대를 공급하는 경우 300억원이 날아가게 된다"며 "HUG가 그동안 심사 기준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협상이 어려웠는데, 앞으로는 협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주택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거론된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가 올라가면 특화 설계나 설계변동 등이 가능해 품질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그 전에는 분양가 등에 제약이 있어 입지가 좋아도 품질을 높이기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세가 제대로 반영될지는 앞으로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지수를 참고해 시세의 90%까지 반영하겠다는 것인데, 최대치로 반영해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HUG가 심사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독점 지위 아래에서 분양가를 결정해 비판이 많았는데 위기의식을 느껴 개정안을 내놓은 것 같다"며 "하지만 분양가가 비싸진다는 여론이 일 것으로 예상돼 업계 요구만큼 시세를 반영해줄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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