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아이 키울만한 세상 아냐"…정관수술 후 야생으로 돌아간 남자

머니투데이
  • 김현지A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2.10 09:0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마크 보일/사진=트위터
마크 보일/사진=트위터
영국의 베스트 셀러 작가가 현대 사회에 대한 환멸을 느끼고 모든 기술과 자본을 떠나 숲에서 살며 30세에 정관 수술까지 받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9일(현지시간) 방영된 BBC earth 채널의 '벤 포글: 야생에서의 삶(Ben Fogle: New Lives in the Wild)'에는 베스트셀러 '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The Moneyless Man)'의 저자 마크 보일(40)이 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출연자인 벤이 세계 각지의 오지에서 약 일주일간 살아보는 다큐멘터리다.

마크는 2008년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지나치게 많은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는 점에 분노를 느껴 아일랜드 숲으로 들어가 1년 동안 살았다. 그는 수도나 전기시설 같은 문명의 이기는 일절 이용하지 않았으며 직접 식물을 키우고 낚시를 했다. 이때의 경험은 베스트셀러가 된 그의 저서 '돈 한푼 안쓰고 1년 살기'를 집필하고 현재까지도 문명과 떨어져 지내게 된 계기가 됐다.

그는 소비지상주의에 환멸을 느껴 30세에는 정관 수술을 받기도 했다. 그 이유는 "우리 세상은 아이를 낳을 만큼 좋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크는 "가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며 "여자친구가 아이를 원해서 헤어지게 됐는데 이는 모두 '크고 나쁜 세상'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크는 "세계는 일종의 인공지능 세상"이라며 "이런 곳에 아이들을 데려오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와 함께 생활해 본 벤은 "마크는 연애를 좋아하지만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우선이며 그것은 상당한 희생"이라고 말했다.

마크는 "오랜 조사 끝에 나는 우리의 많은 문제의 근원이 우리가 소비하는 것과의 단절에 있고 단절은 돈에 의해 심화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그때 돈을 포기하기로 결심했고 1년 동안 돈 없이 살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마크는 1년간 돈 한푼 없이 생활한 후 만족감을 느꼈고 현재도 직접 지은 오두막에서 수도와 전기 시설 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근처 식당에서 이웃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며 인간관계도 소중히 여긴다고 벤은 전했다.

마크는 이메일이 아닌 직접 손으로 편지를 써 두 번째 책을 완성하기도 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증시 전문가들 "공매도보다 ○○을 봐라"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