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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공급차질, 장기화 가능성↑…"물량확보 위해 정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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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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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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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공급차질, 장기화 가능성↑…"물량확보 위해 정부 나서야"
차량용반도체 공급차질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반도체 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가 필수지만 우선 정부가 직접 증산 요청 등을 통해 당장 수급 부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차량용반도체 수급차질과 대응'이라는 보고서에서 "차량 전력제어용 마이크로 콘트롤 유닛(MCU)의 공급 지연이 확산되면서 폭스바겐·도요타·GM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공장 가동 중단이나 생산량 하향 조정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 전력제어용 MCU는 현재 대만 TSMC가 글로벌 공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금년 1분기에 중국 5만대 감산을 포함한 총 10만대 감산이 예상된다. 아우디의 경우 1만여 명 이상 휴직 등으로 생산 차질이 확대되는 추세다. 도요타는 중국 광저우, 미국 텍사스, 일본 아이치현 공장에서 생산량을 일시 조절 중이며 GM 역시 한국GM 부평2공장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외에 포드, 르노, FCA, 혼다, 닛산 등도 일시 생산중단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현대차·기아는 당장 생산차질은 없지만 공급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역시 여파를 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GM은 이미 지난 1월 특근 취소를 시작으로 이달초 부평2공장 생산량 감축을 결정한 상태다.

KAMA는 실제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은 올해 1분기에만 67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 판매시장인 중국만 한정해도 25만대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KAMA는 "MCU의 리드타임(발주부터 납품까지의 소요 시간)이 26주~38주임을 감안할 때 최소 3분기까지는 수급 불안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런만큼 공급차질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주요 생산국에 증산협력을 요청해 단기물량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미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경우 대만 정부에 차량용반도체 증산을 위한 협력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수급 차질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삼성전자, DB하이텍 등 국내 파운드리 업체를 통한 대체 생산 역량 확보도 필요하다고 KAMA는 지적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는 국내 파운드리 업체의 주력 생산 품목이 아닌 만큼 정부의 신규 투자 인센티브나 세제 지원 등이 필수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은 우리 자동차 업계 일부의 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회장은 "단기적으로 TSMC 등의 증산을 대만 정부에 요청하는 등 정부차원의 국제협력 노력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론 국내 자동차 업계와 팹리스, 파운드리 업계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생산 역량을 확충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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