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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가동도 모자라" 철강업계, 주문밀려 공장 보수도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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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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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17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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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의 전경./사진=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의 전경./사진=포스코
전 세계적으로 철강 수요가 회복되면서 철강업계가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공장 보수 일정을 미루며 생산량을 늘리고 유통가격도 3개월 연속 올리고 있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철강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3월 둘째주 예정됐던 광양제철소 3냉연공장의 보수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대상 설비는 1CAL(연속소둔설비)과 2CAL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100만톤 규모다. 다른 설비에 비해 물량이 많은 편이다.

포스코는 연간 계획에 따라 오는 3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보수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냉연 주문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4월 중으로 일정을 미뤘다.

냉연강판은 자동차와 가전용 소재로 활용되는 소재다. 최근 코로나19로 가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냉연 주문량도 급증했다. 포스코는 공장을 100% 가동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현대제철도 공장을 풀가동중이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수급을 고려해 보수 일정을 조정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달 13일부터 이틀간 총파업을 단행했는데 현대제철은 보수 일정을 이 기간으로 앞당겨 파업으로 인한 생산량 차질이 없도록 했다.

철강업계는 생산량을 최대화하는 한편, 가격 인상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철강 수요가 급등하면서 원료인 철광석 가격도 지난해 1월 90달러 수준에서 지난달 170달러까지 치솟았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열연강판 유통 가격을 올리고 있다. 열연강판은 쇳물을 가공한 슬래브를 얇게 만든 기초 제품으로 철강재 가격의 지표 같은 역할을 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초 철강 유통업체에 판매하는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3만원 올린 데 이어 연말에도 톤당 4만원을 올렸다. 지난 1월 8만원, 2월 10만원을 인상했고 3월에도 5만원을 인상할 계획이다. 분기 계약을 맺는 가전업체에 대해서도 판매 가격을 10만원 올렸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유통향 열연 가격을 10만원 인상한 데 이어 이달에도 7만원 인상을 발표했다.

조선사와 완성차용 강재 인상도 추진 중이다. 포스코는 최근 지난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조선사 건조량이 늘어 후판 수요가 약 100만톤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조선용 후판 가격을 최소 10만원 이상 올려서 협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도 주력 제품인 자동차 강판 가격을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철강업계의 풀가동과 가격 인상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 최대 철강 수출국인 중국이 내수시장에 집중하면서 저가 철강재 유입이 줄어든 것도 국내 철강업계엔 호재로 작용한다. 중국 정부는 북방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자 도시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철강사들은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에서도 차질을 빚는 중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보통 1분기는 철강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올해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며 "보수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공급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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