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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신장지역 폴리실리콘 불매로 韓 태양광 수혜…OCI 볕 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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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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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1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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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알라모 6 발전소 전경 / 사진제공=OCI 알라모 6 발전소 전경
OCI 알라모 6 발전소 전경 / 사진제공=OCI 알라모 6 발전소 전경
중국산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글로벌 보이콧이 확산되면서 한국 기업인 OCI (121,000원 상승500 -0.4%)의 수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중국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문제 삼자 미국 태양광 관련업체들은 신장 지역에서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을 불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보이콧 움직임은 EU(유럽연합)까지 이어지고 있다.

17일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에 따르면 EU의회 녹색당그룹은 최근 EU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태양광 패널이 중국 신장산 제품이라는 것을 지적하며 공급망 전반에 인권·노동·환경 등 지속가능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U집행위원회는 공급망 상의 인권 및 환경훼손 방지를 위해 기업에 공급망 실사 의무를 추진하는 법안 초안을 상반기 내로 제시할 계획이다. EU의회도 심각한 인권침해 발생 시 해당 지역 상품수입 금지규정을 법안에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 영국 상원도 중국 신장 인권 탄압과 관련해 무역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지난 10일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통화에 이어 16일(현지시간)에도 "중국이 (인권유린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압박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이미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하는 면화 제품에 대해선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미국태양광협회(SEIA)는 신장산 제품을 공급망에서 배제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中 신장 생산 비중 40%…非중국에 가격경쟁력 높은 OCI 유리


美, 中 신장지역 폴리실리콘 불매로 韓 태양광 수혜…OCI 볕 드나
중국은 자국 소수민족인 신장 위구르족을 수용소에 가두고 강제노역을 시키는 등 인권유린 행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장은 전 세계에서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웨이퍼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기초 재료다. 신장 지역의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글로벌 전체 생산량 기준으로 40%를 차지한다.

업계에선 중국 인권 이슈가 불거지면서 OCI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에서 비중국계 폴리실리콘 제조사는 OCI와 독일 바커, 미국 헴록 등 단 3곳뿐이다. OCI는 이 중에서 가장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GCL 등 신장 지역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업체들은 그간 공급과잉 상태인 폴리실리콘 시장의 가격 하락을 주도해왔다.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은 2018년 kg당 16달러대에서 지난해 상반기 6달러대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하반기부턴 태양광 수요가 많아지고 화재사고 등으로 중국 업체들의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현재 11달러대까지 오른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올해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이 12~13달러대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한다.

OCI는 원가 절감에서 성공하면서 2019년 기준 kg당 12달러였던 태양광 폴리실리콘 손익분기점을 지난해 2분기에 8달러 수준으로 낮췄다. 현재는 중국 업체와 비등할 정도로 원가를 절감한 상태다. 올해에도 추가로 전년 대비 15%를 절감할 계획이다. 이전까진 원가가 판매가보다 높아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상황이었다면 올해부턴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글로벌 웨이퍼 1위 업체도 OCI와 계약…원가 절감하고 생산 확대한다


OCI는 지난해 1월 군산공장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라인을 철수하고 원가 절감에 유리한 말레이시아 공장에 집중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량은 연산 3만톤 규모인데 2022년 하반기까지 3만5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OCI는 이달 초엔 글로벌 1위 웨이퍼 제조사인 중국 론지솔라와 93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선 론지솔라도 신장산 폴리실리콘의 보이콧 분위기를 의식해 OCI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고 있다.

OCI 관계자는 "미국의 신장산 폴리실리콘 보이콧은 작년 말부터 있었던 얘기고 유럽까지 가세하게 되면 기존보다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면서도 "아직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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