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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찍고 나서'…만삭 아내 절벽서 떠민 터키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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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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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1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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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내의 사망 직전 부부가 함께 찍은 사진. 트위터 캡처.
이날 아내의 사망 직전 부부가 함께 찍은 사진. 트위터 캡처.
터키에서 보험금을 노리고 임신 7개월인 아내를 절벽에서 떠밀어 살해한 남성이 구속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터키 검찰은 남편과 휴가를 떠난 만삭의 아내 셈라 아이살(32)이 300m 높이의 절벽 아래로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 남편 하칸 아이살(40)을 살인죄로 기소했다.

앞서 2018년 6월 하칸과 셈라는 터키 무글라 지방의 유명 관광지 버터플라이 계곡으로 휴가를 떠나 3시간 동안 절벽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부부는 계곡 풍경을 배경으로 행복한 미소를 짓는 사진들을 남겼다.

그러나 이내 300m 절벽 아래로 추락한 셈라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셈라의 배 속에 있던 태아 역시 사망한 상태였다.

현지 검찰은 하칸이 4만865파운드(약 629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아내를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고소공포증이 있는 아내와 3시간 동안 절벽 위에 머문 것도 인적이 없는 시간을 노려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서였다고 판단했다.

외신에 따르면 샘라의 사망 후 유가족들은 아내의 사망에 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하칸에게 수상한 낌새를 느꼈다고 한다. 셈라의 오빠는 "시신을 확인하러 법의학 연구소에 갔는데 하칸은 내내 차에 앉아있었다"며 "슬퍼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다른 가족과는 달리 덤덤했다"고 전했다.

하칸은 아내가 사망한 직후 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돈을 받아내려던 그의 시도는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는 정보에 따라 보험사가 지급을 거절해 무산됐다.

경찰은 평소 아내와 금전 문제로 다툼이 잦았던 하칸이 보험금을 노리고 살해한 것으로 봤다. 수사 결과 하칸은 죽은 아내의 이름으로 11만9000리라(약 1900만원) 규모의 대출도 3건이나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셈라의 유가족들은 "평소 셈라는 대출에 매우 부정적이었다"며 "대출도 보험도 셈라 몰래 전부 하칸이 가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결국 하칸을 살인죄로 기소해 구금했다. 그러나 하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현재 검찰은 조사와 함께 재판부에 종신형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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