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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잃은 대형株…코스닥으로 눈을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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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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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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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29.52포인트(0.93%) 내린 3133.7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3포인트(0.21%) 오른 979.77,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4원 오른 1107.5원으로 마감했다. 2021.2.17/뉴스1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29.52포인트(0.93%) 내린 3133.7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3포인트(0.21%) 오른 979.77,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4원 오른 1107.5원으로 마감했다. 2021.2.17/뉴스1
대형주의 시대는 갔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테슬라 하락 압력은 국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해온 성장주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 차질이라는 악재까지 만났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9.52포인트(0.93%) 떨어진 3133.7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5142억원 어치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포함해 기관이 1조3464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홀로 1조8383억원 규모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8012계약 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791계약, 3232계약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4603억원, 비차익 거래 958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 1조4192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2%대 하락했고 전기전자, 의약품은 1%대 내렸다. 반면 종이목재는 5%대 상승했고 섬유의복, 보험이 3%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파란 불을 켰다. 삼성SDI (694,000원 상승6000 -0.9%)만 소폭 강보합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 (83,900원 상승200 -0.2%)가 2% 빠지는 것을 비롯해 LG화학 (897,000원 상승6000 0.7%), 기아차 (86,900원 상승1700 2.0%), 현대모비스 (306,000원 상승2500 -0.8%)도 2%대 내렸다.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은 1%대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장 후반 들어 상승세로 전환, 전일대비 2.03포인트(0.21%) 오른 979.77에 마감했다. 개인이 163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억원, 791억원 팔았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 셀트리온헬스케어 (132,600원 상승1600 -1.2%)셀트리온제약 (156,000원 상승800 0.5%), 씨젠 (199,000원 상승15400 8.4%)은 1%대 안팎 올랐고 SK머티리얼즈 (356,900원 상승22000 6.6%)는 3%대 상승했다. 그러나 펄어비스 (67,000원 상승300 -0.5%)는 4분기 실적 실망감에 8%대 하락했고 에이치엘비도 6%대 떨어져 전날에 이어 약세를 이어갔다.

[휴스턴=AP/뉴시스]15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웨스트버리에 있는 홈데포 주차장에 눈이 쌓여 있다. 텍사스주는 30년 만의 한파로 알래스카보다 더 낮은 온도를 기록하면서 겨울 폭풍 경보가 발효됐다. 2021.02.16.
[휴스턴=AP/뉴시스]15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웨스트버리에 있는 홈데포 주차장에 눈이 쌓여 있다. 텍사스주는 30년 만의 한파로 알래스카보다 더 낮은 온도를 기록하면서 겨울 폭풍 경보가 발효됐다. 2021.02.16.


이날 코스피 시장이 코스닥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것은 대형주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서 기록적인 한파로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현지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도 이날 새벽부터 가동이 멈췄다. 텍사스 공장은 시스템 반도체 생산 라인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약 3조원이다. 전체 반도체 매출 비중의 5.5%에 해당한다.

정전사태가 발생하면 생산 중이던 반도체 대부분이 폐기된다. 이에 이번 정전사태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전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량이 축소되면서 가격이 더욱 뛰더라도 이로 인해 수혜를 보기까지는 시일이 걸린다.

삼성전자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가뜩이나 반도체가 없어 곤란한 자동차 업계는 엎친데 덮친 격이 된다. 이에 자동차까지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낸 자료에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올해 1분기 전세계 자동차 생산이 100만대 가까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반도체 빅2가 속한 전기전자와 현대차 등 자동차 기업이 포함된 운송장비업종을 내리 팔았다. 외국인은 전기전자를 5156억원, 운송장비를 635억원 매도했고, 기관은 각각 7557억원, 2303억원 팔아치웠다.

설 명절을 앞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시중 은행에 공급할 설 명절자금을 방출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설 명절을 앞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시중 은행에 공급할 설 명절자금을 방출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유동성에 의한 상승 동력도 약화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16조5900억여원을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전과 같은 상승세를 기대하긴 힘들다는 얘기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현선물 매도, 이로 인한 기관 프로그램 매물출회가 코스피 하방 압력을 높인다"며 "성장주를 대표하는 비트코인과 테슬라 하락압력이 외국인 투자심리 전환으로 이어졌고 채권금리 상승에 대한 민감도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코스피의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이 팀장은 "코스피 3100선을 기준으로 그 이상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도주가 힘을 잃은 코스피 대신, 코스닥 시장으로 눈을 돌리라는 조언도 나온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3개월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져 외국인 주도의 인덱스 플레이가 재개되지 않는다면 시장의 매기는 코스닥 중소형주를 향할 것"이라며 "올해 실적 전망치가 크게 개선되는 기업과 외국인 누적 순매수 강도가 높은 종목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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