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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풀기 계속하는 美 연준…증시에 어떤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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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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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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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미국 금리 상승이 본격화되면서 증시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은 현 수준의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27포인트(0.29%) 오른 3만1613.02로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푸어스) 500지수는 1.26포인트(0.03%) 내린 3931.3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82포인트(0.58%) 하락한 1만3965.49를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호조를 나타냈지만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금리 상승 경계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탓이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5.3% 증가했다. 이는 최근 8개월래 가장 큰 증가율이다.

미국 산업생산도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미국 연준에 따르면 지난 1월 산업생산은 0.9%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실시한 전문가 설문 예상치 0.5%를 상회하는 수치다.

유동성 회수도 당분간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전날 연준이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현행 대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완전고용과 2%의 장기 물가상승률 달성 등의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는 완화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번 의사록에는 테이퍼링 시점에 관한 언급도 없었다.

그러나 극도로 완화적인 연준의 통화정책이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강화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날 큰 폭 올랐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30% 아래로 떨어지긴 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한 금리 상승은 불가피하다.
돈 풀기 계속하는 美 연준…증시에 어떤 영향 미칠까

미국 고용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경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 일단 연준 인사들은 고용시장 회복을 위해 통화부양 기조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과도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섣부르게 통화 완화 정책을 거둬들이면 고용시장에 불필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는 있지만 기저효과에 불과하다고도 진단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경기 회복세를 동행하느냐에 따라 시장 영향이 다를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금리 상승이 유동성 조절이 원인이 아닌, 경기 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미국 S&P 500지수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상관계수는 -0.81로 매우 높은 음의 상관관계지만 그것이 현재의 금리 상승이 주가에 불리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며 "현재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배경인만큼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나 테이퍼링 논의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주가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기대와 현실 사이 괴리가 벌어진다면 그 반대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는 경기 회복 기대감과 짝지어 생각해야 하는데 기대가 훼손됨에도 금리가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며 "미국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경우 금리차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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