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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탔더니 롤러코스터"…서학개미 비명 '中이항'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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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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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 6000억 담은 美나스닥 업체…작년 국내 시연도
"급조한 中업체와 가짜계약" 사기의혹에 이틀째 급등락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신기림 기자
이항 홈페이지© 뉴스1
이항 홈페이지© 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신기림 기자 = 가짜 계약 논란의 중국 드론택시업체 이항(億航)이 뉴욕 증시에서 연이틀 아찔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특히 이 업체는 국내의 개미들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나스닥 종목인 이항 주식은 17일(현지시간) 67.88% 폭등한 77.73달러에 마감됐다. 전일에는 62.7% 폭락해 46.30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이항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가짜계약 의혹을 제기한 공매도 보고서 때문이다.

투자정보업체 울프팩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이항과 계약을 맺은 중국 업체 쿤샹이 급조된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울프팩리서치는 쿤샹의 사무실, 현장 사진 등을 통해 사기 정황 증거를 수집했다고 덧붙였다.

이항은 다음날 성명을 통해 울프팩리서치가 제기한 가짜계약과 사기의혹을 반박했다.

이항은 성명에서 울프팩의 보고서에 대해 "기만적"이며 "수많은 오류에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은 진술과 오역 투성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항은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항은 울프팩리서치의 어떤 정보나 진술이 잘못됐는지 구체적으로 반박하지 않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이항 대변인이 조만간 구체적으로 반박할 만한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종목이 특히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인 이른바 '서학 개미'들의 이항 투자금이 6000억 원을 넘기 때문이다. 서학개미들은 이항의 롤러코스터에 이틀 연속 밤잠을 설쳐야 했다.

이항은 중국의 대표적 자율주행 드론 택시로 유명한 업체다. 이항은 2014년 중국 광저우에서 창업됐다. 2016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자율 주행 드론 택시를 공개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고, 2019년 중국 드론 업체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4000만 달러(약 442억3200만원)를 조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유인 드론 택시를 시범 운행하며 한국 투자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국토교통부와 함께 행사를 열었던 서울시는 4억 원을 주고 이항의 드론 택시를 구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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