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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K-관광, 관광공사 '구석구석' 역할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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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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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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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활로 떠오른 '국내관광', 안전·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필요성↑…관광공사 지역 지사 가교 역할 중요해져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에서 관광객들이 렌터카 보관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에서 관광객들이 렌터카 보관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관광'이 관광산업 활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빠른 시일 내 해외여행 재개는 기대하기 어렵고 국토균형발전과 지역경제를 되살릴 방안일 뿐 아니라 향후 방한관광 회복에도 필수란 점에서다.

국내 여행 활성화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업계와 학계를 잇는 가교가 될 수 있어서다.


관광공사 국내지사, 관광 '마중물' 역할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관광객들의 안전여행을 위해 지난해 오픈한 '여행예보'. 빅데이터를 통해 각 지역 관광지를 맞춤 추천하고 현지 혼잡도 등을 알려준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관광객들의 안전여행을 위해 지난해 오픈한 '여행예보'. 빅데이터를 통해 각 지역 관광지를 맞춤 추천하고 현지 혼잡도 등을 알려준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공사는 지난해부터 지역관광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컴퍼니를 통한 'Feel the Rhythm of Korea' 캠페인으로 대박을 친 공사는 적극적으로 '지역관광 브랜딩'에 나서고 있다. 국내여행에 눈을 돌릴 MZ(밀레니얼+제트)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한국관광 대표 캐릭터인 '킹덤프렌즈'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지역관광 이미지 제고에 돌입했다.

또한 가장 주목할 점은 국내 지역 지사들의 역할 강화다. 그간 공사는 해외지사를 통해 글로벌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데 힘을 기울여 왔다. 각 지자체 관광조직·지역 RTO가 존재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국내 지사의 역할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국내외 관광 비즈니스 진흥을 총괄하며 구축한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상품개발·마케팅 역량이 지역관광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전북은 반려견, 경남은 밤나들이…강원도는?


제주시 애월읍 한담산책로를 찾은 나들이객이 맑은 날씨 속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시 애월읍 한담산책로를 찾은 나들이객이 맑은 날씨 속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재 국내 공사 지사는 경인·강원·세종충북·대전충남·전북·광주전남·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제주 등 총 10개다. 공사 지사들은 정부 관광 정책 방향에 맞춘 관광활성화 사업을 총괄하면서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질적인 측면에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공사 경남지사의 '안심 나들이 10선'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이후 관광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른 새 표준)이 된 위생·안전 트렌드를 도입한 신(新) 관광콘텐츠다. 방역 전문가와 함께 코로나19 속에서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관광명소를 선정하고 전반적인 방역시스템을 점검해 관광지 수용태세를 개선해 국내 관광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를 높였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공사 전북지사는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여행 인프라 조성에 나섰다. 김제시·남원시·임실군 등 국내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노리는 지자체들과 협력해 반려견과 함께 걷기여행이나 '차박(차를 이용한 캠핑)'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눈치보지 마시개' 사업을 진행,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있단 설명이다.
송도해상케이블카. /사진=한국관광공사
송도해상케이블카. /사진=한국관광공사
공사 부산울산지사는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부산의 바다를 중심 테마로 한 야간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는 야간관광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연구·분석해 전파하고 부산시·부산관광공사의 관광회복 정책에 손발을 맞추고 있다. 해양레저·영화에 특화된 지역 관광콘텐츠와 결합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를 부양하고 향후 재개된 일본 등 방한 인바운드 관광까지 빠르게 활성화한단 계획이다.

강원지사는 강원도 뿐 아니라 지역 국토관리 당국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도 손을 잡아 강원 지역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국도·지방도를 이동수단에서 관광도로로 개념을 확장, 서울·수도권에서 오는 국내여행·캠핑 수요에 대처한다는 구상을 꾀하고 있다.

황건혁 공사 국민관광전략팀장은 "공사 국내지사는 관광거버넌스에서 지역과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며 각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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