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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인플레이션과 나쁜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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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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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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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086.66)보다 20.96포인트(0.68%) 오른 3107.62에 장을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7.42)보다 2.31포인트(0.24%) 내린 965.11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07.6원)보다 1.7원 내린 1105.9원에 마감했다. 2021.02.1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086.66)보다 20.96포인트(0.68%) 오른 3107.62에 장을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7.42)보다 2.31포인트(0.24%) 내린 965.11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07.6원)보다 1.7원 내린 1105.9원에 마감했다. 2021.02.19. dadazon@newsis.com
코스피 지수가 수일째 횡보하고 있다. 경기 지표 호조 속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이로 인해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성격에 따라 증시 향방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한다. 착한 인플레이션과 나쁜 인플레이션은 무엇일까.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오랜만에 동반 상승했지만, 증시에 드리워진 인플레이션 그림자를 지우진 못했다.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8%(0.00%) 오른 3만1494.32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7.26포인트(0.19%) 내린 3906.7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11포인트(0.07%) 오른 1만3874.46을 기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인터뷰에서 밝혀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금리 상승 우려가 시장 투자심리를 억누르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6주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 5bp 오른 1.34%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금리가 오르면 저금리를 바탕으로 시중에 풀려있던 유동성이 자연스레 줄어들게 된다. 그간 풍부한 유동성 효과에 올랐던 성장주도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시달릴 수 있다.

착한 인플레이션과 나쁜 인플레이션


국내 증시는 연초 급등세로 글로벌 증시 대비 상승폭이 컸다. 반면 백신 접종 속도는 다른 나라보다 늦은 편이다. 백신 접종 효과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움직이는 흐름을 감안하면 최근 코스피의 지지부진은 백신 접종 여파 때문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코스피 방향성을 보려면 인플레이션 성격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한다. 착한 인플레이션이냐, 나쁜 인플레이션이냐다.

착한 인플레이션은 수요 회복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다. 나쁜 인플레이션은 공급 축소, 비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즈의 마법사에서 돈을 빌린 농민과 노동자가 빌린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를 원하듯 미국 정부도 그렇다"며 "오일 쇼크 등의 공급 충격이 아닌 좋은 인플레이션이지만 '공짜 점심'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비용인만큼 잠시 놀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착한 인플레이션과 나쁜 인플레이션

증시가 인플레이션 부담을 뚫고 올라가려면 기대감에 걸맞은 경기 회복이 나타나야 한다는게 공통된 지적이다. 인플레이션이 공급 부족에 따른 비용 상승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먼저 확인하고 나면 봉쇄 조치 완화와 그에 따른 기업 실적 회복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심원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가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증시에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중요하다"며 "유가 급등세가 잦아들 경우 나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고 봤다.

이후에는 봉쇄조치 완화로 인한 기업실적 회복이 중요하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이 1분기를 정점으로 2분기부터 기저효과가 약화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 이익 추정치가 더 높아지려면 봉쇄조치 완화, 설비투자 싸이클의 재개, 원화 강세 진정 등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에 따른 금리 등락보다 중요한 것은 자생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이 경우 물가와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과 선순환 고리를 형성해 글로벌 증시에 상승탄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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