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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그림자'서 '혁신 아이콘' 될까…경제단체 '넘버2'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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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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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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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아재'에서 '형'으로, 경제단체의 변신-④

[편집자주] 근엄한 '회장님'으로 대표되던 경제단체가 달라졌다. 변방으로 치부되던 IT 벤처, 게임, 금융계 등을 대표하는 젊은 기업인들이 속속 자리를 틀고 있다. 산업, 리더십, 세대의 변화를 대변한다.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재계의 고민도 담겨 있다. '아재'들의 모임에서 '형'들의 모임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는 경제단체들의 진화를 들여다본다.
10개 경제단체들이 지난 6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김임용 소상공인엽합회장 직무대행. (중기중앙회 제공) /2021.01.06 © 뉴스1
10개 경제단체들이 지난 6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김임용 소상공인엽합회장 직무대행. (중기중앙회 제공) /2021.01.06 © 뉴스1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이 새 수장을 맞으면서 조직 내 '넘버2'인 상근(상임) 부회장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안살림을 총괄하는 만큼 리더십 교체기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내부 혁신 동력을 뒷받침하는 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일단 재계에선 내부보단 외부 인사가 적임자라는데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23일 "아직까진 외부 수혈을 통한 쇄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각종 규제 입법을 막기 위해선 대국회·대정부 소통이 가능한 관료 출신이 적합한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제4단체의 부회장은 모두 관료 출신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내부 인물로 장기간 부회장 자리를 지켰던 이승철·김영배씨가 각각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과 횡령혐의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외부 인사로 교체된 사례다.

전경련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출신 재무 관료인 권태신씨를 구원투수로 투입했고, 경총도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을 지낸 김용근씨를 상근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 부회장의 후임도 마찬가지다. 손경식 경총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수장을 맡고 있을 때 손발을 맞췄던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이 내정됐다. 이 원장은 산업자원부(현 산업부) 산업정책국장과 지식경제부(현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등을 거쳐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지냈다. 경총은 내일(24일) 정기총회를 열어 이 원장의 부회장 선임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일찌감치 관료 출신 부회장 역할이 굳어졌다. 이 원장에 이어 우태희 전 산업부 제2차관이 부회장 바통을 넘겨받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사실상 경제계를 이끌고 있는 대한상의 위상에 맞춰 1급 실장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된 것이다. 우 부회장은 지식경제부에서 에너지절약추진단장, 주력산업정책관, 통상협력정책관, 산업기술정책관을 역임한 뒤 산업부에서 통상교섭실장, 통상차관보 등을 거쳤다.

한국무역협회도 산업부 2차관과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대표를 지낸 한진현씨가 부회장을 맡고 있다. 내일(24일) 정기총회에서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인 가운데 한 부회장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후임 역시 관료 출신인 정승일 산업부 2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경제단체 내부에선 기대했던 수준의 혁신이 이뤄지지 않아 관료 일색 부회장에 대한 실망감도 있다"면서 "이번 회장 교체기를 맞아 조직 내 변화와 쇄신을 지원하고 재계 이슈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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