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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선생님 분양합니다"…중고거래사이트에 올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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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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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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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원격 수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해 12월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원격 수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초·중·고 학교에서 시행된 원격수업이 올해에도 등교와 함께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다음 달 개학을 앞두고 온라인 수업 도입 때부터 제기돼 온 교권침해 우려가 또다시 일고 있다.



"담임선생님 입양하세요"…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글 '논란'


최근 한 교사의 온라인 수업 영상 화면이 중고거래사이트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온라인 수업 캡처해서 당근마켓에 담임선생님 분양한다고 글 올린 초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공개된) 선생님 얼굴과 성함은 내가 가렸다"며 "안그래도 온라인 수업 때문에 선생님들 얼굴 까고 수업하는 거 힘들어하는데 이렇게 캡처해서 올리다니…"라고 꼬집었다.

해당 글에는 '입양하시면 10만원 드림. 진지하니까 잼민이(초등학생 비하 단어) 드립치면 신고함'이라는 내용과 함께 원격수업 중인 교사의 모습과 이름이 담겨있다. 현재 이 글을 올린 계정은 정책위반 사유로 이용 정지 중인 상태다.

누리꾼들은 원격수업으로 인한 교사들의 인권과 초상권 침해를 우려했다. 이들은 "예전에는 교권이 높아서 문제였다면 지금은 반대다", "나 교사인데 온라인 수업하기 정말 싫다. 마스크 쓰고 얼굴 노출을 최소화한다", "어차피 초등학생이면 처벌도 안 될 텐데. 부모가 엄하게 혼내야 한다"는 등 비판에 나서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교사 과반수 "원격수업으로 교권침해 걱정"…예절교육 강화 필요


교사의 초상권침해는 원격수업으로 나타난 교권침해의 새로운 사례다. 지난해 3월 온라인 수업을 처음 도입할 당시에도 학생들이 수업 화면을 캡처해 교사 외모를 평가하거나 얼굴을 부적절하게 합성해 유포하는 데 대한 우려가 있었다.

실제 성착취물이 제작·유포된 텔레그램 'n번방'에는 현직 교사 사진을 합성하고 능욕하는 교사방이 운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5월 교사노동조합연맹이 발표한 '교사의 교권 인식과 코로나 대응' 조사에 따르면 교사 2585명 중 58.1%가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교권침해를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기도 한 중학교 교사 신모씨(57)는 "온라인 수업할 때 혹시 학생들이 영상을 캡처하진 않을까 걱정된다"며 "(그러지 말라고) 미리 안내하긴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진 않는 것 같다. 학생들에게 실시하는 온라인 예절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격수업을 하는 교사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을 무단으로 촬영하고 유포하는 행위도 금지다. 교육부는 지난해 원격수업 영상자료를 악용해 교육 활동을 침해할 경우, 법령에 따라 가해 학생을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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