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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츄·현아·박혜수 학폭 주장 허위 또는 오해…무차별 폭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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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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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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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달의소녀 멤버 츄(왼쪽), 가수 현아 /사진제공=임성균 기자(왼쪽), 피네이션
그룹 이달의소녀 멤버 츄(왼쪽), 가수 현아 /사진제공=임성균 기자(왼쪽), 피네이션
최근 연예인과 운동선수 등 유명 인사들의 학교 폭력(학폭) 주장이 연달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거짓 폭로가 적지 않아 마녀사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그룹 이달의 소녀 츄의 학폭 의혹을 제기했던 누리꾼은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었다며 사과했다. 그는 "학창시절 김지우(츄의 본명)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다보니 기억이 각색되고 변한 것 같다"며 "처음 글을 쓰고 뭔가 잘못 됐다고 느꼈을 때 글을 내렸어야 했는데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현아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은 현아와 소속사가 의혹을 부인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하자 학폭 폭로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별다른 추가 입장이나 사과문조차 없었다.

조병규의 학폭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누리꾼은 소속사 측에 폭로글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해당 글을 시작으로 조병규에 대한 추가 피해 주장글이 이어졌고, 조병규는 여전히 학폭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병규는 인스타그램에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다. 바로 다음날 선처를 호소하는 연락이 온 이후에도 억울한 감정을 떨쳐내기 힘든 상태였다"며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저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익명성을 보호막 아닌 무기로…피해자에겐 또 다른 상처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밝히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허위 폭로로도 해당 유명 인사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진위 여부가 확인되기 전에 이미 여론재판이 진행되면 유명 인사는 씻을 수 없는 이미지 훼손과 심적 상처를 입기 때문이다.

허위 폭로는 실제 학폭 피해글에 대한 의심까지 키워 또 다른 피해를 낳는다. 익명성의 보호를 받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 사실을 고백한 피해자들이 익명성을 무기로 한 악성 댓글에 2차 가해를 입을 수도 있다.

배우 박혜수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배우 박혜수 학폭 의혹의 시발점이 된 글을 작성한 누리꾼 A씨는 자신이 지목한 이가 박혜수가 아니라고 부인했음에도 의혹이 번지자 추가 글을 올려 "박 배우가 아니라고 다시 한 번 명시한다"며 "저도 무섭고 놀랐다"고 밝혔다.

A씨는 "원글에서 어떤 주어도 힌트도 주지 않았고 댓글로 남긴 적이 없으며 추가글에서 아니라고 명시했는데 이미 여론이 한쪽으로 너무 심하게 기울어졌다"며 "제가 아니라고 하니 더 이상하게 변질되는 것 같아 글을 삭제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댓글에서 박 배우가 거론될 때 아니라고 빨리 말하지 않았냐고 하셨는데 댓글이 몇백개가 달린것을 봤을 때는 온갖 추측성 댓글이 난무하고 있었다"며 난처한 입장을 밝혔다.

배우 박혜수는 다른 누리꾼들의 근거 없는 무분별한 추측 댓글로 인해 A씨 글에 나온 가해 사실에 대한 누명을 써야 했다. 뒤이어 등장한 박혜수에 대한 폭로에 대해서는 아직 진실 공방이 진행 중이지만, 적어도 A씨의 글에 대해서 만큼은 A씨도, 박혜수도 피해자인 셈이다.

쏟아지는 학폭 폭로 속에서 근거 없는 추측과 판단은 유보하고 상황을 차분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폭로 가해자로 지목된 유명인사와 소속사들은 허위 사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소속사들은 "연예인의 인격과 권익을 무참히 짓밟고 학교폭력 예방의 가치를 훼손하는 위법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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