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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영국·독일에 "백신 공급해주면 간호사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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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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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거래 관심 없다…코백스 통해 잉여 백신 공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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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필리핀이 영국과 독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자국의 간호사 등 의료진들을 맞교환하자는 제안을 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필리핀 고위관계자는 "영국과 독일이 코로나19 백신을 자국에 기증하기로 합의해준다면 간호사를 포함한 수천 명의 의료 종사자들이 양국에서 일자리를 찾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필리핀은 의료 종사자의 해외파견 금지를 완화했지만 여전히 출국 의료 전문가 수를 연간 50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앨리스 비스페라스 노동부 국제업무국장은 "영국과 독일의 백신을 받는 대가로 파견 상한선을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간호사들은 필리핀 경제에 필수적인 연간 300억 달러(약 33조)가 넘는 송금을 하는 필리핀의 주요 해외 근무자들에 속한다.

다만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지난해보다 1만1000명 이상의 간호사들이 더 일하고 있는 만큼 NHS에서 일하는 3만명의 필리핀인들에게는 감사하지만 이 같은 거래에 큰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영국은 그러면서 향후 코백스(COVAX)를 통해 잉여 백신을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모든 국가에 충분하고 공정히 배분하기 위해 만들어진 백신 공급기구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운영하고 있다.

필리핀은 현재 총 1억4800만회의 백신을 확보하고자 하고 있고 영국은 인구의 6배인 4억회 이상의 백신을 주문한 상태다.

영국과 독일이 모두 2300만명을 접종했지만 필리핀은 7000만명의 성인들에게도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못했다. 이는 필리핀 1억800만 인구의 3분의2에 해당하는 수치다. 필리핀은 이번 주에 중국이 제공하는 첫 백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독일 측에서는 이와 관련된 논평 요청에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 간호사 연합 사무총장인 조셀린 안다모는 "간호사와 의료 종사자들을 상품 또는 수출품으로 정부가 취급하고 있는 것에 대해 혐오감을 느낀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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