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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게 좋다?"…연말정산 간편인증 이용 12%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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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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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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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으로 연말정산 간편 인증 로그인을 하는 모습 /사진=카카오톡
카카오톡으로 연말정산 간편 인증 로그인을 하는 모습 /사진=카카오톡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로 사설 모바일 인증서들이 등장한 첫 연말정산에서도 국민 10명 중 8~9명 정도는 공동인증서(옛 공인인증서)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인증서 중에는 카카오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업체별 인증서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5~30일 홈택스 연말정산에 로그인한 8197만건 중 7106만건(87.7%)은 공동인증서가 사용됐다. 중복 로그인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지난해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됐지만 옛 공인인증서는 아직 '공동인증서'라는 이름으로 발급·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연말정산은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 한 달 뒤 진행돼 기존 공인인증서 이용기한이 만료되지 않았을 경우 습관처럼 공인인증서로 연말정산에 로그인하는 이들이 많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법 개정으로 기존 공인인증서는 두 종류로 세분화됐다. 금융결제원 등 기존 공인인증기관이 발급하는 공동인증서 외에도 금융결제원과 은행권이 함께 마련한 '금융인증서'도 생겼다. 금융인증서는 금융결제원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인증서다. 하지만 이번 연말정산에서 금융인증서를 이용한 로그인은 88만건(1.1%)에 그쳤다.

이에 비해 사설 인증서인 카카오 인증서 이용자는 586만건(7.2%)으로 공동인증서 다음으로 이용량이 많았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인증서 발급 건수는 1000만건을 넘는다. 이중 적어도 절반은 실제로 이를 연말정산에 이용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민들이 익숙한 모바일 플랫폼에서 별도 앱 설치 없이 인증서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좋아 많이 사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의 패스(PASS)가 240만건(3%)으로 뒤를 이었다. △KB국민은행 인증서는 65만건(0.8%) △페이코는 13만건(0.2%) △삼성패스는 9만건(0.1%)로 비교적 이용량이 적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연말정산은 사설 민간 인증서가 사용되기 시작되는 단계였기 때문에 내년 연말정산에서는 공동인증서보다 인증이 간편한 민간인증서 이용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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