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시흥, '여의도 4배' 3기 신도시…7만 가구 공급 '역대 최대'

정부가 2·4 대책에서 예고했던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중 한 곳으로 광명시흥을 선정했다. 6번째 3기 신도시로 1271만㎡ 일대에 7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로 서울과 연접한 광명시흥 신도시 1271만㎡에 7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인근 서남부권의 주택공급과 권역별 균형을 감안하고 교통여건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이로써 광명시흥은 남양주왕숙(동북권) 하남교산(동남권) 고양창릉(서북권) 부천대장·인천계양(서부권)에 이어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됐다.

광명시흥 신도시는 서울 여의도에서 12km 거리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안쪽에 위치하며 서울시 경계에서 최단거리 1km로 서울 주택수요 흡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확한 위치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노온사동, 가학동 및 시흥시 과림동, 무지내동, 금이동 일원이다.

국토부는 서울 인근 광명, 시흥 등이 발전을 견인하는 서남권 거점도시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서울 인근 신도시는 동부 및 동남부 축, 서북부 한강축 등에 집중돼왔다.


면적은 여의도의 4.3배로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1·2기 신도시를 포함해 6번째로 큰 규모로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녹지 공간은 전체 면적의 30% 수준으로 조성된다.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약 380만㎡ 규모로 목감천 수변공원, 생활권역별 중앙공원 등을 조성해 친환경 녹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통대책은 철도 중심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해 서울 도심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하도록하는 게 골자다. 신도시를 관통하는 남북 도시철도를 건설해 1·2·7호선과 현재 건설·계획 중인 신안산선, GTX-B 등으로 환승 ·연결되로록 검토한다.

또 사업지구 내를 관통하는 제2경인선(예타 중) 확정시 역사를 설치하고 환승센터 등을 구축해 철도교통 연결성을 강화한다. 이로써 여의도까지 20분, 서울역까지 25분, 강남역까지 45분이면 닿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제2경인고속도로와 광역버스 환승시설을 구축하는 등 고속도로 버스 환승체계를 강화하고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구 내 순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구간 BRT 등과의 연결 방안도 검토한다.

도로 여건도 개선된다. 도로 구간 정체 지점을을 해소하기 위해 범안로, 수인로 등을 확정하고 발달로를 확장해 광명역 IC 이용차량의 통행여건도 개선한다. 이외에도 수도권제1순환도로 스마트 IC 신설, 목감IC 주변 도로연결 여건 개선 등이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