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코로나 우울 대응 1년… '시민 심리지원' 강화

송철호 울산시장이 22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발생 1년에 따른 조치사항과 향후 대책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1.2.22 /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가 코로나19 발생 1년을 맞아 시민들의 정서 안정과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다양한 심리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코로나19로 인한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문제해결을 위해 5개 구군과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6곳에 74명으로 구성된 심리지원단을 확대·운영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확진자와 확진자 가족, 격리자, 일반인들에게 1만7488건의 심리지원을 상담했고, 6만263건의 마음건강정보를 공유했다.

상담을 통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상자는 전문치료기관에 연계하고, 심리지원서비스 강화를 위해 찾아가는 안심버스 2대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100여개의 명상 콘텐츠 '마음의 달인' 앱을 제작해 스마트폰 앱스토어와 구글 스토어를 통해 5000여명의 시민에게 무료로 보급해 스트레스 완화와 심신 안정을 돕고 있다.

특히 지난해 울산연구원,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개방형 교육 플랫폼 기반의 울산열린시민대학을 통해 누구나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시민 힐링 프로그램'을 8주 과정으로 운영했다.

긍정심리 훈련, 호흡 명상, 요가 명상 등 다양한 내용으로 온라인 개별학습과 주 1회 오프라인 심화과정 등이 프로그램에 193명이 참여했으며, 교육 만족도도 높았다.

온라인 홍보활동(캠페인)으로 실시한 '마음방역 챌린지'는 카카오톡, 모바일 앱, 누리소통망(SNS) 등 비대면·온라인 서비스로 정신건강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 밖에 울산시 코로나19 정신건강 인식조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울산시민의 정신건강 실태조사 및 포스트 코로나 마음방역 정신건강서비스 욕구 파악, 대응 방안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시민에게 심리상담 및 치료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정신건강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음방역 심리지원사업을 연중 실시해 코로나19로 취약해진 울산시민들의 정신건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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