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물이야, 사이다야?" 무라벨 음료 체험해보니

머니투데이
  • 지영호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2.24 16:43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국내 첫 탄산 무라벨 제품 '씨그램 라벨프리'

"물이야, 사이다야?" 무라벨 음료 체험해보니
라벨을 부착하지 않은 씨그램 라벨프리. 양각으로 표현한 씨그램 제품명이 각도나 빛, 음료 양에 따라 시인성에서 차이가 난다./사진=지영호 기자
라벨을 부착하지 않은 씨그램 라벨프리. 양각으로 표현한 씨그램 제품명이 각도나 빛, 음료 양에 따라 시인성에서 차이가 난다./사진=지영호 기자

환경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에 대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를 시행하면서 음료업계의 무라벨 제품 출시가 거듭되고 있다. 특히 한국코카콜라(이하 코카콜라)는 지난달 탄산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라벨을 부착하지 않은 '씨그램 라벨프리'를 출시해 주목을 끌었다.

실물을 보니 제품의 내용물은 기존 씨그램 그대로지만 기존 필름 형태의 포장재가 부착되지 않아 생소한 모습이다. 필름에 프린팅된 제품정보 대신 제품명과 문양을 페트병에 양각으로 표현한 것이 이채롭다. 단단한 재질에 문양을 돌출시킨 방식으로 고급스런 느낌도 있다.

하지만 외형만으로 탄산수라는 점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제품 홍보용 이미지에는 '씨그램'이라는 상표가 비교적 확연하게 드러났지만 여러차례 조명과 각도를 바꿔도 상표를 노출시켜보려 해도 카메라에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 내용물이 투명한데다 페트병도 투명 재질인 까닭이다. 개봉 전에는 생수, 개봉 후에는 탄산 기포로 인해 사이다로 착각할 법 했다.

뚜껑에는 제품명 대신 중앙에 'S'자와 주변으로 말 세마리가 그려진 씨그램 문양을 새겨넣었다. 고객의 시인성을 위해 제품명이 써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나마 생수 제품에 주로 사용하는 흰색이나 파란색 대신 고유의 초록색 뚜껑을 쓴 점은 탄산수 이미지에 어울려 보였다.

분리수거는 한결 편했다. 이전같으면 랩핑된 얇은 필름을 뜯어내느라 애를 먹었다면 이번엔 어떤 노력없이 투명 페트병 분리수거함에 넣었다. 시그램 라벨프리를 출시한 가장 직접적인 이유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코카콜라 측에 제품의 시인성을 높이는 방안이 없는지 물었다. 현재 온라인에서 묶음 판매만 하고 있는데 제품 정보는 별도 묶음포장에 표기하고 있어 제품 판매시 혼돈은 없다는 설명이다.

개별 제품에 제품명을 부각시키는 것은 본래 목적인 재활용률 향상에 저해되기 때문에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제품명을 노출시키려면 무색 페트병에 색깔을 입혀야 하는데 이 경우 재활용률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과감하게 제품명을 드러나지 않는 결단을 한 셈이다.

코카콜라는 시그램 라벨프리를 중심으로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여 연간 445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상반기에 라벨 탈착방식을 개선한 페트병 제품과 무라벨 제품 확대를 계획 중이다. 소비자가 손쉽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재활용률을 높이겠다는게 무라벨 제품 확대의 목표다.

최수정 코카콜라 대표는 "환경부와 자발적인 협약을 통해 생활 속 폐기물을 감량하고 사회 전반에 자원 재활용 용이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페트병이 올바르게 재활용되는 자원순환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