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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가 꼽은 넥스트 테슬라는…2500배 사들인 '쇼피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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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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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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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가 꼽은 넥스트 테슬라는…2500배 사들인 '쇼피파이'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아크인베스트의 캐시우드가 '다음 테슬라'로 꼽은 종목은 캐나다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 '쇼피파이'였다. 아크인베스트는 3개월 새 이 주식을 기존 보유량 대비 2500배 넘게 사들였다.

24일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의 보유주식 현황자료(Form 13F)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4분기 전분기 대비 가장 비중을 많이 높인 종목은 쇼피파이로 나타났다.

13F 공시는 미국 SEC가 운용자산이 1억달러(약 1000억원)가 넘는 모든 헤지펀드나 기관투자자가 직접 운용하는 종목 현황을 분기별로 공개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캐시우드는 누구?…연 153% ETF 만든 '월가의 스타'


캐시 우드 트위터 프로필 사진. /출처-트위터
캐시 우드 트위터 프로필 사진. /출처-트위터

2014년 AB(얼라이언스번스틴) CIO(최고투자책임자) 출신 캐시 우드가 설립한 아크인베스트먼트는 미국의 ETF(상장지수펀드) 전문 운용사다. '파괴적 혁신' 전략을 내세워 미래 성장 기업을 발굴한 아크인베스트는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월가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아크인베스트먼트의 7개 ETF 중 5개의 수익률이 100%를 넘는다. 테슬라·로쿠·텔라닥 등에 투자한 '아크이노베이션 ETF'의 연간 수익률은 153%에 달한다. 지난해 초 36억달러(약 4조원)에 불과했던 AUM(운용자산)도 1년여만에 500억달러(55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캐시(Cathie)'의 이름에 착안해 '돈(Cash) 나무(Wood) 언니'라는 별명까지 생겼을 정도다.



캐시우드가 사들인 주식은? '생명과학의 애플'부터 3D프린팅 업체까지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쇼피파이 주식을 48만1101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188주) 대비 무려 2558배 늘어난 것이다.

쇼피파이는 2004년 설립된 캐나다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다. 매달 일정 금액(최저 29달러)를 내면 기업과 개인이 온라인 쇼핑몰을 직접 만들고 운영하도록 사이트 개설, 마케팅, 주문처리, 결제 등 필요한 업무를 지원한다.

소비자 중심인 대다수 전자상거래 업체와 달리 판매자 중심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아마존의 대항마'로 불린다.

판매자들에 매기는 수수료율이 평균 30%에 달하는 아마존에 비해 훨씬 저렴한 수수료(매출 29%+30센트) 덕분이다. 2019년에는 이베이를 제치고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일부 외신은 최근 아마존의 호주 전자상거래 솔루션 기업 '셀즈' 인수가 '쇼피파이 견제용'이라고 분석했다.

두번째로 비중을 늘린 기업은 '생명과학 분야의 애플'로 불리는 써모피셔싸이언티픽이다. 77주에 불과했던 보유량을 3개월 만에 19만269주로 늘렸다.

써모피셔싸이언티픽은 신약개발 및 생명공학 연구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기기 수요가 늘면서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5%, 영업이익은 149% 늘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경신했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로나 상황에서는 진단 키트로, 백신 접종이 증가하면 바이러스 벡터 생산으로, 정상화가 진행되면 중지됐던 바이오 임상시험 개시로 수혜를 받는 꽃놀이패를 든 상황"이라며 "바이오산업 R&D 투자의 지속성을 믿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기억해야할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CEO. /사진=블룸버그 갈무리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CEO. /사진=블룸버그 갈무리

100만주 넘게 사들인 아디옌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글로벌 결제 서비스 업체다. 카드 가맹점들로 하여금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을 통한 전자결제를 처리하도록 돕는 단일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현재는 오프라인 POS(결제단말기)로 확장 중이다.

아디옌의 고객사는 모두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우버, 넷플릭스, 로레알, 페이스북, 세포라 등이 대형 기업 위주 고객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2018년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 역시 페이팔을 대신해 아디옌을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로 선정했다.

아크인베스트가 839만주를 보유한 이스라엘 업체 나노디멘션은 3D프린터 관련 업체다. 주력 상품인 '드래곤플라이LDM'은 PCB(인쇄회로기판)를 인쇄하는 3D 프린터다. PCB는 반도체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3개월 새 주가만 200% 넘게 뛰었다.

바이오 장비업체 버클리라이츠는 2011년 설립돼 지난해 7월 나스닥에 상장됐다. 생물의 세포에서 질병 치료에 피요한 바이러스나 항체를 발견할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이그젝트사이언시스는 대장암 조기진단 시장의 강자다. 대변으로 대장암을 검진하는 이그젝트 사이언시스의 제품 '콜로가드'는 2014년만 해도 판매량이 4000개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는 2분기까지 45만개 이상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연 매출만 14억9100만달러(약 1조6500억원)에 달한다.

이외 아크인베스트는 이스라엘 항암제 개발업체 아얄라파마슈티컬, 미국 바이오 제약회사 버텍스파마슈티컬의 비중 역시 700~800% 이상 늘렸다.

다만, 미국 SEC는 분기 결산 이후 45일 내 보유 현황 공시를 의무화하는 만큼 이 기간 아크인베스트의 보유 주식 현황이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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