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경기전망 두 달째 회복세, "방역조치 완화효과"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올해 1월 이후 두 달째 상승세(붉은 원안) 를 보이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코로나19(COVID-19) 장기화에도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두 달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이달 15~22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3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6.2로 전월대비 6.9p 상승(전년동월 대비 2.3p 하락) 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2월 경기전망지수는 각각 65, 69.3로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중앙회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연장 등 방역조치 완화로 체감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3월 경기전망은 86.3으로 전월대비 9.7p 상승(전년동월대비 6.7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71.0으로 전월대비 5.4p 상승 (전년동월대비 6.9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비금속광물제품(66.5→86.0), 의료용물질및의약품(81.4→98.8) 등20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음료(93.3→84.1) 등 2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65.6→74.5)이 8.9p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36.9→53.5), 운수업(65.2→79.9) 등을 중심으로 9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부동산업 및 임대업(65.6→60.3)은 하락했다.

다음 달 내수판매(69.8→76.2)와 수출(82.6→87.2), 영업이익(66.6→72.7), 자금사정(70.6→76.2) 전망이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고용(97.2→96.8) 전망 또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번 달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을 파악하는 설문에는 내수부진(67.0%)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1.8%), 업체간 과당경쟁(39.2%), 원자재 가격상승(26.8%)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6%로, 전월대비 0.3%p 하락(전년 동월대비 1.0%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7%p 상승한 66.4%, 중기업은 전월대비 1.3%p 하락한 72.6%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