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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자꾸 내려가는데 어쩌라고"…버스기사에 욕설 50대男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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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자꾸 내려가는데 어쩌라고"…버스기사에 욕설 50대男 '실형'

머니투데이
  •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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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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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집행유예 기간 중 "마스크를 써달라"는 버스기사에게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오덕식 부장판사)은 지난 18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57·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29일 오후 11시50분쯤 운행 중인 버스 안에서 기사가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구하자 15분간 난동을 부려 버스 운행을 지연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운전석 옆으로 다가가 "(마스크를) 올려도 자꾸 내려가는데 어떡하라고 시비를 거냐"며 "사고 치게 하지 말고 빨리 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하차 요구에도 불응하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서야 소란을 멈췄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지난 2019년 3월 공무집행 방해죄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집행유예 기간 중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업무방해죄로 벌금형을 2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범행을 전부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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