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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심장 들고 '인증샷'…돈 내고 야생동물 사냥, 합법이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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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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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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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럴리즈 밴더머위 페이스북 캡처.
메럴리즈 밴더머위 페이스북 캡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여성이 기린을 사냥한 뒤 사체에서 꺼낸 심장을 들고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남아공 림포로주 북부 지역의 한 수렵 허가 구역에서 트로피 사냥꾼 메럴리즈 밴더머위(32)는 나이 든 검은 수컷 기린 한 마리를 사냥했다.

밴더머위는 이날 페이스북에 인증사진과 함께 "남편이 1500파운드(약 235만원)를 내고 산 수렵 허가권을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받아 굉장히 기뻤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 밸런타인데이에 남편과 함께 선시티에 있는 한 5성급 호텔에서 휴가를 즐길 예정이었으나 나이 든 수컷 기린을 사냥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계획을 급히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밴더머위는 가이드에게 금액을 지불하고 '트로피 사냥'에 참여했다. 트로피 사냥은 상업적 목적이 아닌 단순 오락을 위해 대형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행위로, 합법적이긴 하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밴더머위가 SNS에 찍어올린 사진에 분노를 표했다. 사진 속에서 밴더머위는 기린의 사체에서 꺼낸 피가 뚝뚝 떨어지는 심장을 들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힘 없이 축 늘어진 기린의 사체 사진 또한 함께 업로드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잔인하다", "악마가 따로 없다", "기린이 너무 슬퍼보인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밴더머위는 지금까지 사자와 표범, 그리고 코끼리 등 야생동물 500여 마리를 사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밴더머위는 “트로피 사냥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기금을 제공함과 동시에 나이 든 개체를 제거함으로써 종을 보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환경 보호자들은 "트로피 사냥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도구가 절대 아니며 지역사회에 많은 자금을 기부하지도 않는다"며 "오히려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악영향을 준다"고 반박했다.

동물 보호가들 또한 야생동물들, 그중에서도 기린과 같이 몸집이 큰 수컷을 제거하는 행위는 무리에 큰 피해를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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