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 원래는 영화…넷플릭스 아니면 소화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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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을 넷플릭스에서 만들게 된 이유를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25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 '씨 왓츠 넥스트 코리아 2021(See What's Next Korea 2021)'에서 신작 '오징어 게임'에 대해 "'오징어 게임'은 기훈과 상우라는 인물이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게임에 초대를 받아서 게임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징어 게임'이라는 소재에 대해 "저 역시도 많은 놀이를 하며 컸는데 많은 서바이벌 게임 같은 영화, 만화를 보면서 어릴 적 놀이로 서바이벌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생각이 들어서 시리즈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동혁 감독은 "사실 이게 영화로 원래 기획을 했던 작품이었는데 아무래도 영화로서 담기가 어려운 방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넷플릭스가 아니면 이 작품을 만들기 어려운 이유가 있었다"며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이 넷플릭스가 아니면 받아들이기 어려울 만큼 잔인한 것도 있고 많은 상상력을 담고 있어서 쉽게 다른 곳에서 관심을 보이거나 소화하기 어려웠다. 넷플릭스라 만들 수 있었던 점이 있고 많은 시청자 분들과 만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지난 2016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전 세계 시청자에게 한국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는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 콘텐츠 부문 임원과 제작진, 배우를 포함한 한국 창작자들이 넷플릭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 원래는 영화…넷플릭스 아니면 소화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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