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6일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3월까지 2만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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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백신 접종 시작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보건소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수송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25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충북도) © 뉴스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26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1분기 2만 명을 시작으로 3분기까지 모두 135만 명의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5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시설, 정신재활시설 종사자와 입소자(1만1000명)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보건소, 역학조사반, 119구급대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 종사자 9000명도 3월 내 백신 접종을 마치게 된다.

충북 첫 백신 접종자는 씨앤씨재활요양병원 의료진과 입원환자다.

접종방법은 요양병원과 의료기관 등 의료인이 배치된 시설은 자체접종을 실시한다. 이외 요양시설과 대응요원 등은 보건소 방문, 위탁의료기관과 계약된 촉탁의가 접종을 실시한다.

충북대병원을 비롯한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4곳 종사자는 자체접종과 권역별 접종센터(천안) 등을 병행해 접종한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 의료기관·약국 종사가, 노인재가복지시설, 장애인·노숙인시설 32만6000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

나머지 경찰과 소방,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등 도민 100만4000여명은 백신 추가 공급시기에 맞춰 3분기에 단계별 접종이 이뤄진다.

도는 차질없는 접종을 위해 전 시군에 14곳 이상의 접종센터를 설치했다. 또 585곳의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을 지정했고, 예방 접종이 어려운 지역과 시설은 현장 방문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18세 미만과 임산부 등 24만 명은 접종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백신 접종 시작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보건소 냉장고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보관돼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이 지사는 "이번에 접종하는 백신은 많은 국가와 WHO의 승인을 받아 세계적으로 접종이 시행되고 있는 백신"이라며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백신 접종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보여준 K방역의 저력과 적극적인 백신 접종이 함께 한다면 코로나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코로나를 극복하고 도민들께서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분기 접종 대상자가 맞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이날 청주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서 소포장을 마치고 수송차에 실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날 오전 9시50분 청주 상당보건소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상당보건소에 백신을 무사히 내려놓은 수송차는 청주권 등 주변 다른 보건소를 차례대로 돌면서 백신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