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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같으면 흥분 안 하겠냐"…아들 때리다 말리는 경찰 폭행한 40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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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같으면 흥분 안 하겠냐"…아들 때리다 말리는 경찰 폭행한 40대男

머니투데이
  •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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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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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디자이너 / 사진=이지혜 디자이너
미성년 아들 2명에게 손찌검을 하고 이를 말리는 경찰까지 폭행한 4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5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최석문 부장판사)은 특수협박과 폭행,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0·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1년간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가정폭력치료강의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7일 오후 10시40분쯤 제주 서귀포시 자택에서 술에 취해 둘째 아들 B군(17)을 폭행하고 큰아들 C군(18)을 향해 사기 재질의 접시를 집어 던질 듯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제지를 받자 "너 같으면 흥분 안 하게 생겼냐"며 욕설을 하고 손으로 경찰의 어깨 부위를 2차례 밀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미성년자인 아들들을 상대로 가정폭력을 행사하고 경찰에게 폭행을 가했다"며 "피해자와 경찰에게 용서받지 못하고 있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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