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우리는 주1회, 옆학교는 매일 간다"…커지는 교육격차

머니투데이
  • 한민선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2.25 20:0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서울의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담임교사가 신입생 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서울의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담임교사가 신입생 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오는 3월 새학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매일 등교가 가능한 초등학교 1, 2학년을 제외한 다른 학년의 등교 일수가 학교마다 크게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등교일수 차이에 따른 교육 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학교마다 등교일수 천차만별…오전·오후반 나눠 '매일 등교'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초등학교 3~6학년의 경우 학교에 따라 주당 최소 1일부터 최대 5일까지 등교일수가 다르다.

현재 일선 학교들은 개학을 앞두고 등교 계획을 수립해 안내하고 있다. 학부모에게 등교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에 따라 각기 등교 일수가 다르게 정해졌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거리두기 2단계까지 유치원생과 초1·2는 교육청·학교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나머지 초등학교 3~6학년은 거리두기 2단계에서 3분의 1 등교가 원칙이지만, 탄력적 학사운영을 통해 최대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다. 오전·오후반을 활용해 밀집도를 조정하면 3~6학년도 최대 주 5일까지 등교가 가능한 셈이다. 3~4학년은 오전 등교, 오후 원격 수업을 하고 반대로 5~6학년은 오전 원격수업, 오후 등교를 하는 식이다.

소규모 학교도 전교생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교육부는 400인 이하 소규모 학교, 특수학교(학급) 등은 2.5단계일 때도 모든 학생이 매일 등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25일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되고, 현행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28일 종료될 예정이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개학 첫 주는 현재 계획에 따라 학사를 운영하게 된다.



교육 편차 우려하는 학부모들…서울교육청 등교 학대 제안


서울시교육청 외관./사진=뉴시스
서울시교육청 외관./사진=뉴시스

방역 문제 등으로 인해 주 1회 등교하는 학교부터 3~6학년도 1, 2학년처럼 매일 등교를 하게 하는 학교까지 학부모에게 안내된 등교 일수는 천차만별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교육의 질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 확립, 교우 생활 및 정서적인 부분까지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서울에 사는 학부모 A씨(45)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는 주 2회 등교가 결정됐는데, 인근 학교는 오전·오후반을 나눠서 매일 등교를 한다고 한다"며 "지난해 수업도 생활도 엉망이었는데 교육 편차가 더 심해질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 가면 매일 식사 해결도 될 텐데 불공평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등교일수 격차에 따른 불만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학기 지역별 초등학교 등교 일수는 최대 5배 차이가 났다. 지난해 1학기 서울 초등학생의 평균 등교 일수는 11.6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었다. 반면 전남의 평균 등교일은 59일에 달했고, 등교일수가 70일이 넘는 초등학교도 있었다.

또 사립초등학교 등교 일수가 공립초등학교보다 2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말을 기준으로 사립초의 주당 평균 등교수업일수는 4.2일, 공립초는 1.9일이었다.

대다수 학부모들은 등교 확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19일 초·중학교 교사와 학부모 17만19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 등교 원칙을 완화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학부모는 70%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현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준으로 3단계 전까지 밀집도 기준을 3분의2로 늘려 등교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할 방침이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남양유업 셀프실험으로 뜬 주가…증권가 시선 왜 차갑나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