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대책 약발 언제? 서울, 수도권 아파트값 오름세 지속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제공=뉴스1

2025년까지 서울 등 수도권과 전국 대도시에 총 83만가구 규모의 주택공급 부지를 확보하겠다는 2.4 공급대책이 공개된 이후에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다.

25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집계한 주간 주택시장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8%로 집계됐다. 설연휴 이후 2주간 누적 상승률(0.42%) 보다 낮지만 2월 첫째주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자치구별 상승률은 동대문구(0.78%) 노원구(0.64%) 마포구(0.60%) 구로구(0.49%) 동작구(0.4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오름세가 지속됐다. 경기 지역은 지난주 대비 0.83% 올랐다. 고양 덕양구(2.30%) 의정부(1.52%) 수원 팔달구(1.48%) 하남(1.30%) 수원 장안구(1.27%)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하락 지역은 없었다.

인천 아파트값도 한주간 0.57% 상승했다. 남동구(0.72%) 서구(0.72%) 계양구(0.62%) 연수구(0.59%) 등이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24%로 집계됐다. 수도권(0.32%) 5개 광역시(0.21%) 기타 지방(0.09%) 모두 동반 상승세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6% 상승했다. 동대문구(1.48%) 중구(1.01%) 은평구(0.62%) 노원구(0.50%) 마포구(0.38%) 등이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각각 0.36%, 0.30% 상승했다. 경기도에선 수원 권선수(2.04%) 시흥(1.13%) 안성(1.05%) 수원 장안구(0.84%) 구리(0.69%) 지역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에선 동구(0.71%) 서구(0.42%) 연수구(0.31%) 지역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01.1로 전주(105.3) 대비 4.2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0~200으로 산출되며 100보다 높으면 매수자가 많고, 100보다 낮으면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

광역시에선 대전이 104.1로 유일하게 기준점을 상향했다. 반면 광주(92.9) 대구(82.7) 울산(72.0) 부산(60.1) 등은 기준점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