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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누른 토종 공유오피스 "우리 경쟁자는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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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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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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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 "파이브스팟 등 수익사업 다각화...IPO 재정비"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토종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가 사업체질 개선에 나섰다. 기존 부동산 임대사업(전대차)이 아닌 수익형 플랫폼으로 재정비가 목표다. 스타벅스처럼 건물주와 나누는 수익분배형·위탁운영 방식을 늘리고, 1인 사업자 등을 겨냥한 신규 프랜차이즈 브랜드 '파이브스팟'도 선보인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올해는 '패스트파이브 2.0'으로 변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존 공유오피스 전대차 사업에 편중됐던 사업구조를 다긱화하는 방안들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사업구조 변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문턱에서 겪었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토종 공유오피스 브랜드로 '승승장구'했던 패스트파이브는 지난해 말 코스닥 특례상장(테슬라 상장)을 추진했다가 철회했다. 전대차에 편중된 사업구조 등이 걸림돌이 됐다.

패스트파이브 2.0의 경쟁 상대는 '위워크' 아닌 '스타벅스'다. 지역이나 지점 수를 빠르게 늘리는 것보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수익분배·위탁운영 사업인 '빌딩솔루션'과 프랜차이즈 공유오피스 파이브스팟, 온·오프라인 플랫폼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지점 수를 현재 27개에서 3~4년 내 전국 50여개 지점으로 확대하면서 수익분배·위탁운용 방식 등 다양한 사업구조를 시도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신규사업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수익분배 '빌딩솔루션'·프랜차이즈 '파이브스팟' 등 신규 사업


위워크 누른 토종 공유오피스 "우리 경쟁자는 스타벅스"

건물주와 매출을 나누는 방식인 '빌딩솔루션'은 패스트파이브가 지난해부터 힘을 쏟고 있는 사업이다.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을 하는 대신 파트너십을 맺고 전체 매출을 나누는 위탁운영 형태다. 최근 문을 연 광화문점, 선릉2호점 등이 빌딩솔루션 지점이다. 올해는 빌딩솔루션 지점을 서울 전지역에 1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 대표는 "사무실 공간을 단순 재임대하는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는 계약 방식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건물주도 기존 계약 방식보다 기대수익이 10~20% 정도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윈-윈(win-win)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형 공유오피스 브랜드 파이브스팟도 내놓는다. 이르면 올해 4월 중 서울 내 주요 지역에 첫 번째 직영점을 열고, 연내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장한다. 파이브스팟을 앞세워 스타벅스에 출근 도장을 찍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과 '코피스족(카페에서 업무 보는 사람)' 수요를 흡수할 전략이다.

파이브스팟은 기존 공유오피스에서 개별 사무실을 빼고, 공용 라운지를 남긴 구조다. 다만 라운지 공간 외에도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더할 예정이다. 지점 크기는 파이브스팟은 165~330㎡(50~100평) 수준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19(COVID-19) 이후 공유오피스는 오히려 1인 프리랜서부터 대기업 분산 근무자까지 새로운 수요가 늘어났다"며 "특히 기존에 스타벅스 등 카페에서 일하고, 공부하던 사람들을 흡수할 신규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입주회원와 외부업체 연결 '플랫폼' 확장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입주 회원들과 외부 업체를 연결해주는 지역별 거점을 기반으로 플랫폼 사업도 확장한다. 패스트파이브 내 빈 회의실 등 사무 공간을 활용해 입주사 이용자들과 세무·법무 서비스나 직무·언어 교육 콘텐츠 업체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중개 사업이다.

김 대표는 "현재 지점이나 회원 수가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갖춰진 상황"이라며 "앞으로 입주 회원들과 외부 업체를 연결하는 플랫폼 사업의 매출 비중을 10~20%까지 늘려갈 것"이라고 했다.

내실을 다진 후 상장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구조 다변화 등 안정적인 사업운영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분기·반기 단위로 성과를 평가하면서 이에 맞춰 상장 일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스트파이브는 2015년 2월 1호점을 연 토종 공유오피스 운영사다. 현재 서울 주요 지역에 27개 지점(계약 기준)을 운영 중이다. 입주사는 1900여개, 이용자 수는 1만800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19에도 전년(426억원)보다 42% 늘어난 60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진 못했다. 2018년 53억7900만원 적자, 2019년에는 49억14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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