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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신임사장에 40대 파격인사..'변화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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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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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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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신임사장에 40대 파격인사..'변화바람 불까'
하나금융지주 (41,550원 상승750 -1.8%)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의 차기 신임 사장에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사진)이 내정됐다. 40대인 이 부회장의 발탁으로 하나금융투자에 변화의 바람이 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5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와 자회사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이진국 사장 후임에 이은형 지주 부회장을 하나금융투자 CEO(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3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직에 오르며 '깜짝인사'로 화제가 됐다.

1974년생으로 주요 금융지주를 통틀어 CEO급에서는 최연소다. 이번 하나금융투자 CEO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증권업계에서도 최연소 CEO가 됐다. 48세로 최연소 CEO에 올랐던 유상호 전 한국투자증권 사장 보다 한살 더 젊다.

이 부회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중국 지린대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중국 지린대 석·박사를 지내고 지린대 동북아연구원 교수를 거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베이징대 고문 교수에 위촉됐던 이 부회장은 금융권에서도 손에 꼽히는 글로벌 전문가다.

그가 중국 지린대 동북아연구원 교수, 중국 베이징대 고문교수 등을 지낼 때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눈에 들었다는 후문이다.

또 다국적 컨설팅 업체인 GCIG 총괄대표 시절 하나금융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해외 투자로 꼽히는 지린은행 투자 건을 주선한 이가 이 부회장이다.

2014년 중국 최대 민영투자 회사인 중민투로 자리를 옮긴 그는 이듬해 하나은행의 중민투 리스회사 투자를 주선하는 등 하나금융의 글로벌 진출을 안팎에서 주도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지주 부회장에 오른 뒤 1년여간 글로벌 부문을 총괄했지만 적극적으로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다.

업계에선 이 부회장의 발탁에 대해 젊은피 수혈로 급격한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경영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지주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의 지배구조 안정 위해 김 회장이 1년 더 연임하기로 했고 지주 내 핵심 계열사 수장 교체는 예상보다 큰 폭의 변화를 선택해 안정 속 변화를 추구하는 인사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또 하나금융투자의 IB(투자은행)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초 하나금융투자는 자기자본 4조원대 초대형 IB로 발돋움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다음달 교체될 이 대표가 하나금융투자를 초대형IB 초입에 올려놨다면 이 부회장은 초대형IB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현재 초대형 IB 지정 신청을 진행 중이다. 초대형 IB 인가를 받으면 6번째 사업자가 된다. 초대형 IB로 지정되면 단기금융업(발행어음)도 할 수 있게 된다. 초대형 IB 5곳 중 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3곳이다.

초대형 IB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금융위에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투자는 초대형 IB 진입을 통해 글로벌 신흥시장 지분참여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해외 금융권의 핵심 인맥을 보유해 하나금융투자의 글로벌 사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업계 최연소 증권사 CEO로서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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