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장관 "당국에 영업금지 조치 바꿔달라고 건의"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뉴시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덜기 위해 영업제한·금지 방식의 방역을 그만두고 거리두기 체제로 바꿀 것을 방역당국에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26일 서울 여의도동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영업금지 방식의 방역 조치를 지양하고,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할 것을 방역 당국에 건의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협조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단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4차 재난지원금 관련 의견을 내고 소상공인에 대한 권 장관과 중기부의 지원 의지를 들었다.

권 장관은 "소상공인들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방역 조치 준수와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감염병 유행과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지금의 어려움은 모두의 노력으로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올해 최우선 정책 방향으로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의 회복을 지원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 전환도 차질없이 유도해 나가겠다"며 "정부가 약속한 대로 손실보상 방안을 조속히 법제화할 것이며 이에 앞서 4차 재난지원금을 통해 두텁고 폭넓게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코로나 위기 극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을 위해 연합회의 정책적 동반자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연합회도 정부와의 소통 창구로서 파트너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소공연은 15건의 현장 애로·건의를 제출하고 논의했다.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향후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