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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장세는 성장통?…"저가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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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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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건전한 조정장…성장주 저가 매수 기회"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유탄을 맞아 휘청인다. 변동성이 크다. 하루 변동폭만 3% 내외다. 100포인트가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 장세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겪어야할 진통이라며 증시 낙관론을 유지했다. 변동성 장세 속 투자 전략으로는 성장주에 대한 저가 매수가 가장 많이 꼽혔다.

26일 오전 11시32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4.71포인트(2.41%) 떨어진 3024.98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전날 매도한 것 이상으로 순매수에 나서 이 시각 현재 2조2200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하지만 지수 반등을 이끌기엔 부족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워낙 강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76억원, 1조173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증시 급락세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유동성 축소 우려에 기인한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0bp 올라 단박에 1.5%를 넘어서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고 나스닥 지수가 3.52% 떨어졌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미국으로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이 커져 외국인 수급에 악재다. 그간 코스피 지수가 많이 올라온 상황이어서 조정에 대한 불안이 있다.

여의도 증권가 / 사진=머니위크
여의도 증권가 / 사진=머니위크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급등락을 '탠트럼(발작)'이라고 진단했다.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증시가 잠시 놀란 것이고 진정되면 실적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 장이 실적 장세로 넘어가려면 겪을 수밖에 없는 장"이라며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3%고 미국도 3~5% 예상되기 때문에 물가가 오를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시장 금리가 반응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요한 것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정책기조 변화, 기업 파산 등인데 어디서도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 않은 만큼 위기로 보기엔 지나치다는 판단이다.

실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23~24일 미국 상하원에 출석해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기 전까지 유동성을 지속 공급하겠다고 발언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도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금리 상승에 대해) 시장이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글로벌 컨센서스는 코로나를 극복해 경기회복 국면에 들어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수시점을 3월 초중순쯤으로 미루고 금리 상승세가 둔화되면 비중을 늘리는 게 좋다"고 언급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실적 장세가 오기 전에 금리에 의한 탠트럼은 한 번 올 것으로 예상해왔다"며 "3월 정도로 예상했던 것이 빨리 온 것 뿐이지 예견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금리가 경기 회복 기대감에 빠르게 오른 만큼, 조정이 커도 백신 접종 후 (조정보다는) 실적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투자 유망업종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대체로 일단 변동성 장세를 피해가되 단기 조정이 끝나갈 시기에는 성장주에 대한 저가 매수를 확대하라는 의견이 많았다.

김 센터장은 "변동성이 커진 지금을 연초 놓쳤던 것을 접근하는 시기로 삼아야 하고 당장 결론을 낼 필요는 없다"며 "어설픈 변화가 해가 될 수 있는 만큼 기존 생각을 바꿀 필요는 없고 경제나 사회를 변화시키는 주도산업에 대해 진입해볼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오 센터장 역시 "금리 상승세가 안정되면 성장주가 다시 움직일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 각국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준비한 만큼 그린(Green, 친환경) 테마가 다음 반등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센터장은 "많이 벌었으면 잠깐 쉴 때도 된 것 같다"며 "위험관리가 먼저이고 다시 실적 장세가 시작될 때는 백신 접종 확대, 경제 재개로 서비스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반면 성장주가 금리 인상 직격탄을 맞는 만큼 아예 가치주나 원자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재생, 일부 스팩주 등 버블이 끼었던 종목에 몰렸던 자금이 금융, 소재, 산업재 등 경기 민감주로 넘어가고 있다"며 "개인은 테슬라, 애플, 아크 ETF 일부 종목에만 집중하는데 종목 수를 늘려 가치주, 경기 민감주로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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