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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접종' 의식했나…현장간 文 "대통령은 언제 기회 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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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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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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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文 "집단면역이 중요…전혀 불안해할 필요 없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및 준비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2021.02.2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및 준비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2021.02.26. scchoo@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첫 접종 현장인 마포구 보건소를 찾은 자리에서 "대통령한테는 언제 기회를 줍니까"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불거진 '대통령 1호 접종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백신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높지 않다고 보고 여유있게 농담을 던지는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요양병원 입소자·종사자 등 1차 접종대상자의 접종 동의율은 93% 수준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포구 보건소의 '1호 접종자'가 백신을 맞는 과정을 참관하면서 접종 종사자들에게 신속·안전한 접종을 독려했다. 미국·이스라엘 등 정치지도자와 달리 직접 백신을 맞진 않았지만 "백신을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는 똑같이 던졌다.


文 대통령 "동의율, 지금 높아서" 정은경 "여유 있게"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해 오상철 마포구보건소장으로 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리 및 보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정은경(오른쪽부터) 질병관리청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문 대통령,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2021.02.2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해 오상철 마포구보건소장으로 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리 및 보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정은경(오른쪽부터) 질병관리청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문 대통령,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2021.02.26. scchoo@newsis.com

이날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정 청장에게 백신 접종을 언제 하는지와 함께 대통령의 접종 순번을 물었다. 정 청장이 순번이 늦기를 바란다는 말에 문 대통령은 "지금은 뭐 접종(동의율)이 높아서"라고 말했다. 정 청장도 "여유 있게"라며 거들었다.

정부가 국내에서 26일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인 전국 요양병원·시설 등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종사자 등 30만8000명을 사전에 조사한 결과 93.6%인 28만9000여 명이 접종에 동의한 상태다.

앞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아스트라제네카, 대통령이 먼저 맞아야 불신 없앨 수 있다'는 페이스북 글에서 의료진의 접종 거부 사태를 거론하며 문 대통령이 1호 접종자가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 원수가 실험대상이냐"며 반발하며 '대통령 1호 접종' 공방이 펼쳐졌다.


해외 각국에선 백신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줄이기 위해 지도자들이 하나둘 백신을 맞은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화이자)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시노백),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존슨앤드존슨) 등도 자국에서 1호 접종자였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백신 제조사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백신을 맞았다.


文 "집단면역이 중요…전혀 불안해할 필요 없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해 백신 접종을 받는 김윤태 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 의사를 지켜보고 있다. 2021.02.2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해 백신 접종을 받는 김윤태 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 의사를 지켜보고 있다. 2021.02.26. scchoo@newsis.com

대신 문 대통령은 이날 시작된 백신 접종 대상자들과 만나 의견을 들었다. 김윤태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60)과 이정선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작업치료사(32)가 접종을 받는 모습을 참관했다. 김 원장이 "안 아프게 놔주세요"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이 ”아니 의사선생님이“라고 말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 원장은 "과도한 걱정은 없었는데, 거꾸로 맞고 나서 면역이 100% 다 보장되는 것은 아니니까 혹시 나만 안 생기면 어떡하나, 그 걱정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그래도 집단 면역이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정선 치료사에게 노인 요양시설에서 백신 거부감이 없는지도 물었다. 이 치료사는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하지만 지금 너무 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저희는 빨리 접종을 진행을 해야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건소에서 문 대통령은 접종자 등록·대기→예진 및 백신 준비→접종→이상반응 관찰실→집중 관찰실 순으로 이뤄지는 예방접종 준비상황도 점검했다.


안전하고 신속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자는 메시지지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아마도 당분간은 이렇게 먼저 접종하시는 분들이 이상이 없는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국민들로부터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백신이 아주 안전하다는 것을 그래서 국민들이 전혀 불안해하실 필요없이 빨리 많이 맞으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알려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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