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조병규·박혜수, KBS 출연 반대 청원 1000명 돌파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배우 조병규(왼쪽), 박혜수 /사진=머니투데이DB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병규와 박혜수의 KBS 방송 출연에 반대하는 청원에 1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KBS는 30일 이내에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시청자 청원에 답해야 한다.

지난 24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조병규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박혜수의 드라마 출연을 반대하는 취지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학교폭력 가해자인 조병규 예능출연 반대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조병규의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 출연을 반대했다. 조병규는 '컴백홈' 출연을 확정했지만 첫 녹화 일정은 미뤄진 상태다.

A씨는 "유재석과 함께 청춘을 위로하는 예능을 한다고 하는데, 학교폭력으로 청춘을 짓밟은 자가 그런 방송을 한다는 것은 시청자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청원인 B씨는 '디어엠 방영 연기 요청'이란 글을 올려 박혜수가 주연으로 나오는 KBS2 드라마 '디어엠' 방영을 미루라고 촉구했다.

B씨는 "현재 한 출연자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피해자가 계속 증언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명백하게 해결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10-20대를 주 타겟으로 하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방영을 하는 것은 KBS가 강조하는 공공의 가치와는 전혀 어긋나는 편성"이라며 "의혹이 명백히 밝혀질 때 까지 제작발표회 및 방영을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진=KBS 시청자권익센터 이슈청원 게시판 캡처

조병규 청원은 26일 오후 2시38분 기준 3006명, 박혜수 청원은 1734명의 동의를 얻었다. KBS 시청자권익센터는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에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해야하는 체계다. 따라서 해당 청원 글에 대한 KBS 측의 답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조병규와 박혜수는 학교 폭력 의혹에 휘말렸다. 두 사람 모두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진실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