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00명대 등락 반복…백신으로 코로나 잡을까?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늘어난 17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방문한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2.17/뉴스1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확 꺾이지 않고 4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오늘(27일)은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이 이뤄진다. 백신 접종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로나 신규 확진 하루만에 다시 400명대로 증가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주일째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9일 561명을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20일 446명으로 감소한 후 22일부터 전날까지 '332명→357명→440명→396명→406'을 기록했다.

경기 화성시 플라스틱 공장, 충남 아산시 건설업체, 충북 보은군 주물공장 등 공장에서 연이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새로운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데다 기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어서다. 서울 용산구 대학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50명에 달한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다음 달 1일 0시부터 14일 24시까지 2주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유흥시설 22시 운영제한 등을 포함한 방역조치도 2주간 동일하게 계속된다.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전국 요양병원·시설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전날 오전 9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이뤄졌다.

서울시 도봉구 보건소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마친 김정옥 노아재활요양원장은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앞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마스크 벗고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김상준 도봉구 보건소장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방법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맞는 것"이라며 "접종대상자들은 적극 참여해 접종을 받길바란다"고 당부했다.

같은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의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의료진 300명이 접종 대상자다.

다음 달 3일부터는 권역·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시행된다. 8일부터는 82개 자체접종기관으로 백신을 배송해 기관별 계획에 따라 자체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5000명 전원에 대한 접종은 내달 20일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