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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범인 좀 찾아주세요'… 전 애인과 남편 살해 공모한 뒤 수사 요청한 美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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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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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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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린 페이스(48)와 그의 사망한 남편 제임스. 고펀드미 캡처.
제니퍼 린 페이스(48)와 그의 사망한 남편 제임스. 고펀드미 캡처.
아메리칸 항공 임원진인 한 남성이 살해당한 채 발견된 가운데 그의 아내가 남편을 살해한 용의자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정황이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살해당한 남성 제임스의 아내 제니퍼 린 페이스(48)가 지난 24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피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제니퍼는 고등학생 시절 애인이었던 남성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증거를 인멸했다. 그러는 사이 제니퍼는 매체 등을 통해 남편 피살 사건에 대한 수사를 간청하며 절망에 빠진 미망인 연기를 했다.

아메리칸 항공의 IT 책임자였던 제임스는 지난해 10월 9일 이들 부부가 댈러스 근교에서 개를 산책시키던 도중 총에 맞아 쓰러졌다.

남편을 잃은 제니퍼는 12월 현지 NBCDFW와의 인터뷰에서 "뒤에서 뛰어오는 소리가 들려서 뒤돌아보니 갑자기 누군가가 그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매체를 통해 목격자나 사건에 대해 조금이라도 정보가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제보해달라고 간청했다.

이어 그녀는 "그는 우리 가정의 근간이었다. 매우 참담한 일"이라며 "그를 죽인 사람이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를 깨달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1월 11일 경찰들은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남성 대런 루벤 로페즈(48)를 총격 혐의로 체포했다. 체포영장에 따르면 그와 제니퍼는 고등학교 시절과 대학교 시절 긴 시간 교제했던 바 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로페즈가 테네시주에서 댈러스로 차를 몰고 가 이 커플을 기다리다가 제임스를 7차례 총으로 쏜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또한 경찰은 지난해 9월 30일과 10월 30일 사이에 로페스와 피해자의 아내가 약 1만4363건의 전화를 주고 받은 등 끊임없이 연락했다고 지적했다.

제니퍼는 1월 경찰 조사에서 로페즈와의 친밀한 관계는 부인했지만 로페즈와 매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소통한 사실은 시인했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로페즈의 체포 이후 압수한 그의 휴대전화를 검사한 결과 이들이 이 사건을 중심으로 매우 밀착히 연관돼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제임스의 생명보험을 통해 지급 받는 돈과 어떻게 새로운 애인을 만들지에 대한 대화, 그리고 경찰심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제니퍼가 로페즈에게 지시한 정황 등을 발견했다.

또한 제니퍼는 로페즈에게 그의 트럭 뒷창문에 붙은 'T'자 문양의 스티커를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한 목격자가 사건 당시 총을 겨눈 사람의 차량에서 발견했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제니퍼가 그녀의 휴대폰 데이터를 모두 지웠지만 로페즈와의 연락 기록과 문자를 복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결국 24일 오크클리프 자택에서 체포됐다. 그는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프레락 샤 변호사는 성명을 내 "제니퍼 페이스는 남편의 살해와 관련해 자신이 피해자를 찾는 게 절박하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면서 오히려 살인 혐의자와의 소통을 통해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당국 등의 노력 덕분이다. 그녀는 법 집행이 그녀를 피해가도록 하는 데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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