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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에 총 겨눈 미얀마 군부…4명 피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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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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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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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미얀마 양곤에서 모인 반군부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다./사진=AFP
28일 미얀마 양곤에서 모인 반군부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다./사진=AFP
미얀마 군부가 주말 동안 쿠데타 반대하는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28일 AFP통신은 이날 현지 매체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미얀마 남부 다웨이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3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다웨이의 한 구조대원은 AFP에 "사망자 3명은 실탄에 맞아 사망했고, 부상자들은 고무탄에 맞아 다쳤다"며 "현재 부상자들이 계속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어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도 경찰 총격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병원 의사는 양곤에서 가슴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 1명이 숨졌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앞서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 이후 군경의 실탄 발포로 최소 4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지난 9일 수도 네피도에서 20세 여성 시위자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열흘 만에 숨졌다. 지난 20일에는 만달레이에서 군경의 무차별 실탄사격으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날 양곤에서도 30대 자경단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미얀마 군부가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시위대는 이에 굴하지 않고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이날도 수많은 시민들은 이른 오전부터 모여 반군부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주요 시위 현장에 출동해 해산에 나섰다.

이날 양곤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경찰이 섬광 수류탄을 던지고 최루탄과 실탄을 발사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왔다. 군경은 전날에도 미얀마 전역에서 반군부 시위대에게 최루탄, 물대포, 고무탄 등을 무차별 발사하고 이들을 향해 총을 겨눴다. 북서부 도시 모니와에서는 한 여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핵심 정부 인사들을 구금하는 등 쿠데타를 단행하고 향후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미얀마 전역에서는 쿠데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4주째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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