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금지법' 피한 서울 마지막 물량…고덕제일풍경채 4일 청약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이번 주 서울에서 올해 첫 청약물량이 나온다. 780가구가 공급되는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와 165가구가 공급되는 자양 하늘채베르가 이번 주 분양접수를 받는다. 이른바 '전월세금지법'을 피한 서울의 마지막 아파트 공급물량이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첫째 주에는 전국 11개 단지에서 총 5335가구(일반분양 4404가구)가 분양한다.

780가구가 공급되는 '고덕강일제일풍경채'가 오는 4일부터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지하2층~지상27층, 6개동, 전용 84~101㎡로 건설된다.

'고덕강일제일풍경채'는 이른바 '전·월세 금지법' 규제 적용을 피한 마지막 서울 아파트 단지다. 지난달 18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덕에 최대 5년 실거주 의무를 피했다.

'고덕강일제일풍경채'는 219가구를 추첨제로 공급한다.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시 완화된 소득기준이 적용된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40％(맞벌이 160％)까지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는 3인 가구 기준 월 888만원, 연봉으로 환산 시 1억656만원 수준이다.

'고덕강일제일풍경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430만원에 책정됐다. 전용 84㎡는 8억1470만∼8억9990만원, 전용 101㎡는 9억5640만∼10억8660만원이다.

코로롱글로벌은 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대에 '자양하늘채베르'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19층, 2개동, 전용 46~59㎡ 총 165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5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자양하늘채베르도 지난 18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 최대 5년의 실거주 의무를 피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580만원으로 책정돼 전용 46㎡ 일반분양 가격이 층·동·향별로 4억840만∼5억1720만원 수준이다.

경기도에도 비교적 대규모 물량이 풀린다. 오는 8일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2607가구 규모로 분양될 '북수원자이렉스비아'가 청약 일정을 시작한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마련될 1879가구 규모 '시티오씨엘' 3단지도 있다.

부산시에는 4043가구 규모로 들어설 '동래구온촌동 레미안포레스티지'가 청약일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