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3등급→2등급'…서울교육청 '청렴 일상화' 추진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불필요한 관행 근절을 위한 10개 실천과제 실천운동 /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청렴 정책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청렴시민감시관이 각종 계약 감시·평가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전체 교직원들은 갑질 예방 연수를 듣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교육 청렴도 향상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청렴도 향상을 위한 5대 핵심전략으로 △대상별 맞춤식 청렴정책 설계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즐거운 청렴문화 △교육공동체가 함께 실천하는 따뜻한 청렴 △청렴 취약분야 집중관리로 온전한 서울교육 △매일 확인하고 피드백하는 청렴의 일상화 추진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현장 중심의 청렴정책추진을 위한 '청렴 컨설팅' 을 강화하고, '청렴 챗봇' 및 '청렴 스피드 톡 알림e' 운영을 통해 청렴 접근성을 향상할 방침이다. '청렴 스피드 톡 알림e'는 청탁방지담당관에게 청탁금지법 등 법규 관련정보, 청렴시책 등을 신속하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갑질 근절 및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갑질예방 1인 1연수'을 추진한다. 또 전문성을 갖춘 청렴시민감사관이 관련 계약 감시·평가 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부조리 발생 개연성을 적극 차단할 계획이다.

또 '사계절 서울교육 청렴 예보', '청렴홍보대사와 함께하는 청렴 ON 캠페인', 소통하고 공감하는 리버스 청렴 채널' 등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초로 종합청렴도 2등급을 기록했다. 서울시교육청 청렴도는 2014년, 2017년 4등급을 제외하고는 매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으나 2019년 현장 맞춤형 청렴정책을 추진하면서 3등급을 달성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일상 속에서 청렴을 생활화하면서 부패와 불공정을 사전에 적극 예방하는 방향으로 적극 추진하겠다"며 "서울시교육청이 더욱 신뢰받는 청렴 최우수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