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부산대캠퍼스 유휴부지 개발 가시화…국립대학회계법 개정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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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개발되지 못하고 방치돼 경남 양산의 도시발전 숙제로 남아있던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의 개발이 국립대학회계법 개정안 통과로 인해 가시화됐다. 사진은 유휴부지로 남아 있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 © 뉴스1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10년 넘게 개발되지 못하고 방치돼 경남 양산의 도시발전 숙제로 남아있던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의 개발이 국립대학회계법 개정안 통과로 인해 가시화됐다.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양산 갑)은 지난달 2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이 대표 발의한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른바 국립대학회계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윤 의원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국립대학회계법 개정안이 3년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다.

그동안 관련법에 따라 국립대학이 대학회계의 재원으로 취득한 시설·토지·물품은 국유재산으로 해석돼 이를 매각한 금액은 국유재산관리기금 수입금, 즉 국가 재산으로 편입돼 왔다.

이 때문에 국가의 지원금만으로는 국립대 발전을 위한 적극적 투자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정된 법안에 따라 부산대는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일부 매각대금 등 민자유치 재원은 국가에 환수되지 않고 유휴부지 개발을 위해 활용하는 등 다양한 대학 발전 사업에 재투자할 수 있게 됐다.

윤 의원은 "정부 지원금만으로는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개발을 위한 소요예산 약 5000억원 마련이 어렵다"며 "캠퍼스 일부 터를 매각해 그 자금을 부산대가 캠퍼스 활성화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정안 취지를 살려 앞으로 유휴부지에 장기이식센터 설립, 수의과대학 신설, 정보의생명공학대학 규모확대, 문화시설, 시민공원, 생활체육시설 건립 등 첨단산업과 시민편익시설을 대폭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산 물금신도시 노른자위 땅에 들어선 50만여㎡ 규모의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는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10여년째 방치돼 있다.

특히 대학 자체 재원이 없을뿐더러 민간 투자자도 나서지 않아 양산 물금신도시 개발의 숙제로 남은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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