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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서울대 전력연구소와 '국가 고자기장연구소'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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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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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 서울대와 산·학·연 참여하는 기획위원회 출범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뉴스1 © News1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미래 첨단산업 주도를 위해 서울대 전력연구소와 함께 '국가 고자기장연구소' 유치를 추진한다.

고자기장 연구시설은 방사성가속기, 중성자 산란 실험장치와 함께 현대 응집 물질 물리분야에서 3대 핵심 거대 연구시설로 꼽힌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일 오전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 역점사업의 하나로 국가 고자기장연구소 광주 유치를 추진하겠다"며 "인공지능 선택에 이은 새로운 광주 미래를 열 또 하나의 담대한 혁신적 도전이다"고 밝혔다.

고자기장(High Magnetic Field)은 자기장 세기가 높음을 의미한다. 고자기장연구는 응집 물질물리와 양자물성, 초전도체 등 물성연구 뿐만 아니라 생물학, 화학, 지구과학, 에너지, 생명과학 등 다양한 과학분야와 산업에 폭넓게 활용되는 기초과학의 첨단 분야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과학선진국은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를 구축해 기초과학분야에서 국가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의결한 국가대형연구시설 중장기 로드맵인 '제2차 국가대형연구시설 구축지도'에 신속히 구축해야 할 '단기 중점 대형 연구시설'로 국가 고자기장연구소를 선정했으나 아직까지 연구원, 대학 등에서 분산 연구돼 관련 기술이 집적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 시장은 "고자기장을 활용한 기술은 재료, 에너지, 생명과학 등 다양한 과학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며 "특히 고자기장 응용기술은 암 진단용 MRI, 신약개발용 분석장비 등의 의료분야, 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 분야, 전기 추진체 등 수송분야, 고효율 산업용기기 등 제조산업 전반에 걸쳐 큰 파급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가 고자기장 연구를 선점하게 되면 미래 기초과학 선도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지역 전략산업인 첨단의료, 에너지신산업, 친환경자동차 등과 연계하면 광주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공동으로 국가 고자기장연구소 광주유치를 추진하는 서울대학교 전력연구소는 고자기장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

한승용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9년 미국 고자기장연구소와 함께 직류 자기장 기술에서 세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무절연 고온 초전도 자석 기술을 통해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초고자기장(직류자기장 45.5 테슬라 기록)을 보다 안전하게 발생시키고 자석의 크기와 무게를 1/100 이하로 줄이는 초소형화를 가능하게 했다.

예를 들어, 현재 사용하고 있는 MRI는 3테슬라 수준이며 최근 FDA로부터 7테슬라 MRI가 승인을 받은 상태다.

앞으로 이 연구결과를 활용해 45테슬라 이상의 임상용 MRI가 개발되면 기존보다 해상도가 100배 이상 높은 진단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초기 암이나 치매 등 혈관성 뇌질환 진단 등에 획기적인 효과를 낼 수 있게 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테슬라(Tesla)는 자기선속밀도(magnetic flux density) 혹은 자기장(magnetic field)의 단위로 국제단위계의 유도단위다. 기호로 T(10000G=1T)를 사용한다.

이 시장은 "일부에서는 현재 반도체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 브랜드로서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는데 앞으로 대한민국 발전에 제2의 반도체 역할을 할 수 있을 유망한 기술로 고자기장을 이용한 원천기술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2016년 '광주시 고자기장 R&D 지원과 기반 구축 활성화' 기획 연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6월 국가차원의 고자기장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자기응용과학 연구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 국내 최고 전문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LS전선 등과 '2020 자기응용과학 기술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그동안 관계부처·국회·연구기관 등과 '국가고자기장연구소' 유치를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

이 시장은 "지난 2월26일 서울대 기초전력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서울대 문승일 기초전력연구소 소장,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한승용 교수와 함께 국가 고자기장연구소 설치 필요성과 광주 유치를 위한 공동협력을 논의했다"며 "국가 고자기장연구소를 본격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3월 중 지역 산·학·연이 참여하는 기획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국가 고자기장연구소 광주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고자기장연구소 광주유치는 인공지능과 함께 광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양 날개로 광주를 글로벌 선도도시로 우뚝 세울 최첨단 기초과학 연구기반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 기초과학기술의 핵심시설인 고자기장 연구소를 반드시 광주에 유치해 기초과학 대형 연구인프라 부족문제를 일시에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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