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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녀 시신이 발견된 천안 서북구 두정동 한 다세대 주택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
천안서북경찰서는 2일 이와 관련 A씨의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9시경 충남 천안 서북구 두정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40대 아버지 A씨(45)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 B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발생 9시간 전인 28일 오전 0시 5분경 인근 지구대에 이웃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 부부가 부부싸움을 벌인다는 신고였다. 한 주민은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B양이 '엄마가 맞았다'고 얘기했고, 큰 소리가 긴 시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B양의 어머니를 친척 집으로 분리 조치했지만 B양을 분리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B양도 어머니와 함께 분리 조치하려 했지만 A씨가 친권자로 함께 있고, B양 역시 '가지 않겠다'고 답한 상황이라 분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오는 4일 '부검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부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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