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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장인수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제천·단양지역위원장과 인천공항철도 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후삼 전 의원에 대해 둘중 하나를 택일하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1.02.02 © 뉴스1 조영석 기자 |
이 전 부의장은 2일 제천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의원이 국가 재정부담을 경감하고 경영정상화의 막중한 책임을 떠안고 있는 공항철도 사장과 민주당 제천·단양 지역위원장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제천의 의병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의원이 두 가지 직무를 수행하면 자칫 공항철도 사장 직무도 소홀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의 승리도 담보할 수 없다"며 "인천공항철도 사장 재직기간 지역위원장의 장기 유고 상황이 이어져 혼란과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민주당 당규에는 지역위원장 등이 공기업에 진출하면 위원장이 직무 대행자를 지명하게 돼 있다. 공항철도 규정에는 겸직에 대한 제한이 없어 이후삼 전 의원이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지 않고 있다.
이후삼 전 의원은 201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했으나, 지난해 4월 16일 총선 당시 전국적인 민주당 압승에도 현직 의원이 낙선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 전 의원의 공항철도 사장과 지역위원장 겸임과 관련해 평당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일 충북도당 앞에서는 제천·단양지역위원회 한 평당원이 "철도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이 전 의원이 공항철도 사장으로 가는 것은 제천 민주당의 역사를 망치는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하고 삭발 시위를 벌였다.
장 전 부의장은 "이 전 의원이 차일피일 택일을 미루면 지역위원회 당원들과 함께 충북도당을 항의 방문하고 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인 시위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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